"30년 화장품 인생, ‘명작 한 점’ 남기고 싶다“
여기까지 오는 데 필설로 다 할 수 없는 사연과 고비가 있었다. 지난 30여 년 동안 화장품 업계에 몸담고 있으면서 그 간의 일들은 이제 앞으로 맞이할 새로운 길을 위해 겪었어야 할 통과의례가 아니었나 생각해보면 가슴 한 구석에서 뜨거운 무엇인가가 올라오는 듯하다. 자신이 개발한 제품을 눈앞에 두고서 쥐었다 놓았다하는 그의 손길과 표정이 그 같은 감정을 그대로 말해준다. 지난 10월, 에스덤 더블로쉬 브랜드를 개발하고 제품을 받아 든 순간 (주)아띠아누화장품 서용석 전무의 뇌리에는 지난 시절이 말 그대로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평생 화장품과 함께 지내왔으니 오롯이 제 자신의 이름으로 ‘작품 한 점’은 남겨야 하지 않겠습니까?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을 쏟아 내 그 첫 결과물을 손에 쥔 셈이 됐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에게 도움을 아끼지 않고 뜻을 함께 해 준 예전 직장 후배와 동료에게 고마움을 전하지 않을 수 없네요.” 이제 사업을 본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앞으로의 여정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서 전무는, 그래서 그 다짐과 결의를 거듭 확인하면서 하루하루를 시작한다. “머드피시(미꾸라지)에서 추출한 점액질 성분(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