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지 않는다. 바르지 않는다. 입지 않는다.’ 무엇을? 동물로 만든 음식과 화장품과 옷을. 우리는 이들을 비건족이라고 부른다. 기후위기시대에 ‘비건’(vegan)은 ‘힙한’ 태도이자 윤리로 자리잡았다. 비건은 식물성 음식만 먹는 완전 채식주의자를 가리킨다. 비거니즘(Veganism)은 동물복지를 중시하고 동물착취를 최소화하는 생활방식을 말한다. 비건과 비거니즘은 어디서 왔을까. 두 용어를 세계 최초로 만든 단체는 영국 비건소사이어티다. 미린 루이스(Mirrin Lewis) 영국 비건소사이어티(The Vegan Society) 책임자가 방한했다. 그는 11일 경기 킨텍스 제2전시장 8홀 컨퍼런스장에서 ‘윤리적 뷰티산업과 비건 화장품의 성장’ 세미나를 열었다. 미린 루이스가 들려주는 비거니즘 철학과 비건뷰티의 글로벌 성공전략을 숫자로 풀었다. 1944년 “비건과 비거니즘 용어는 일곱명의 채식주의자가가 만들었습니다. 1944년, 도날드 왓슨(Donald Watson, 비건소사이어티 설립자)이 중심인물이죠. 이들은 비영리 단체인 비건소사이어티를 세우고 비거니즘을 전파하기 시작했어요. 이 단체는 1990년 비건제품을 인증하고 알리기 위해 비건마크를 만들었고요 비건마
세계 비건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윤리적 소비 경향과 기업의 ESG 전략이 맞물리면서다. 기후위기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건강·환경 가치를 중시하며 비건 제품이 증가하는 추세다. 비건뷰티 시장은 2024년 약 192억 달러 규모로 나타났다. 연평균 6.8% 신장해 2032년 326억 달러를 형성한 전망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선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7.4% 성장할 움직임이다. 비건뷰티는 △ 동물복지 △ 지속가능성 △ 클린뷰티 △ 윤리적 소비의식 등을 중시한다. 소비자들은 ‘크루얼티 프리’와 ‘동물실험 반대’에 대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비건뷰티는 단순 소비경향이 아닌, 지구를 위한 생활방식으로 정착했다. 비건소사이어티(The Vegan Society)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비건 단체로 꼽힌다. 영국서 1944년에 설립돼 2024년 11월 창립 80주년을 맞았다. 이 단체는 80년 동안 비건 캠페인을 펼치며 동물·자연·윤리·음식 관념을 변화시켰다. 미린 루이스(Mirrin Lewis) 비건소사이어티 영업 책임자가 80주년을 기념해 특별 기고문을 전달했다. 1944년 ‘비건’ 용어 정립…비거니즘 트렌드 주도 도널드 왓슨은 1944년 비건소사이
비건소사이어티코리아가 17일(금) 서울 대치동 SETEC에서 스티브 해먼 영국 비건소사이어티 대표를 초청해 강연을 연다. 이번 강연은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제7회 베지노믹스 비건 페스타’의 부대 행사로 마련했다. 스티브 해먼(Steve Hamon) 비건소사이어티 대표는 강연에서 글로벌 비거니즘 트렌드를 제시할 예정이다. 비거니즘이 정착된 영국‧유럽부터 급성장한 한국 비건 시장까지 다양하게 소개한다. 비건소사이어티는 1944년 11월 영국에서 설립된 단체다. 세계 최초 비건 단체로 꼽힌다. 일반 채식주의자와 구분되는 정체성을 나타내기 위해 비건(Vegan)이라는 말을 처음 사용했다. 비건소사이어티는 1990년 국제 비건 트레이트마크(Vegan Trademark)를 발표했다. 순수 비건 제품을 구분하는 객관적인 지표를 만들어 비건 인증제도를 확립했다. 현재 15가지 부문에 제품 약 6만 5천개가 비건 제품으로 등록됐다. 비건소사이어티코리아(대표 심형석)는 화장품‧식품 글로벌 인증 전문업체다. 하우스부띠끄를 함께 운영한다. 하우스부띠끄는 2015년부터 유럽 화장품 인증‧등록 제도인 CPNP 컨설팅을 실시했다. 3천개가 넘는 제품 인증‧등록을 전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