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화장품기업 46社 2017년 상반기 경영실적 분석
차이나리스크 후폭풍에 실적 하락 25곳만 매출 성장…제이준, 20배 늘어나 ‘군계일학’ 사드 이슈로 야기됐던 차이나리스크의 후폭풍은 혹독했다. 본지가 8월 18일 현재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경영실적으로 보고한 46곳의 국내 주요 화장품 기업들의 상반기 경영지표는 최근 10여 년 동안 이뤘던 실적 가운데 최악의 상황에 머물고 말았다. 연초부터 실적부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됐음에도 비교적 선방했던 지난 1분기에 비해 중국의 제재가 본격화한 3월 15일 이후의 실적이 반영된 2분기 실적 악화로 인해 상반기 실적은 하락세를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46곳의 기업 가운데 25곳만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 증가를 시현(셀트리온스킨큐어 제외)했고 나머지 20곳은 역신장에 그쳤다. 영업이익 부문의 상황은 이 보다 더 심각하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보다 증가한 업체(흑자전환 포함)는 12곳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역신장, 또는 적자에 머물렀다. 당기순이익의 경우에는 11곳의 기업이 전년보다 증가세를 기록했고 35곳은 마이너스 혹은 적자를 기록함으로써 매출은 물론 수익 측면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OEM·ODM 기업들, 매출 상승세 유지 한국화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