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면범 (주)케이클리 대표 “전문점 가치, 케이클리로 되살리겠습니다!”
“올리브영이 장악한 시판 채널은 더 이상 매력은 없고 가치는 사라졌다고들 합니다. 사업계획을 세우고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주위 분들이 그렇게 조언했었죠. 완전히 틀렸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100% 맞는 의견이라고도 보지 않습니다. 대기업의 대형 브랜드가 사라진 상황에서 오히려 진입장벽은 낮아졌습니다. 과감한 결단이 필요했고 그렇게 결정했습니다.” 전국 2천 여 곳, 그 가운데서도 500곳 정도를 타깃으로 잡고 ‘전문점 채널 전용’의 기치를 앞세워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나선 박면범 (주)케이클리 대표의 각오는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한때 우리나라 화장품 유통의 80%를 점유하며 산업 전체를 이끌었던 전문점 채널(시판 채널)은 브랜드숍 시대를 거치고 온라인(인터넷)에 밀려 이제는 사라져가는 유통이자 ‘추억’이 되고 말았다. “지난해 LG생활건강의 ‘가맹점 사업 철회와 물품공급 계약으로의 전환’ 뉴스에서 새로운 기회를 봤습니다.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전국 화장품 전문점 상황을 조사했습니다. 2천 여 곳이 살아남아 있었고 이 중 25%, 500군데의 전문점은 ‘가능성 있다’는 판단이 섰습니다. 다음 수순은 ‘무엇으로 어떻게?’였습니다.” 올리브영의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