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록(대표 김기현)이 10일 서울소셜벤처허브에서 ‘클린뷰티 신제형 설명회’를 열었다. 클린뷰티 마케팅기업 슬록은 이날 파우더샴푸를 선보였다. 분말 샴푸를 시작으로 파우더화장품 OEM‧ODM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파우더샴푸는 미세 분말로 구성됐다. 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워터리스 제형이다. 유화제‧ 방부제‧점증제‧색소‧향료 등을 배제했다. 내용물을 0.1g 단위까지 정밀 충진‧포장할 수 있다. 콜라겐‧알란토인‧나이아신아마이드‧식물성 효소 등이 들어있다. 두피‧모발에 유용한 성분으로 만들어 우수한 효능을 제공한다. 옥수수전분‧탈크 등 부재료를 섞지 않았다. 기존 파우더 제형과 달리 사용감이 부드럽다. 가루가 뭉치지 않고, 피부 자극을 유발하지 않는다. 파우더 제형은 대표적인 클린뷰티 소재다. 제품 생애 전주기에서 환경부담을 줄인 지속가능한 제형으로 평가받는다. 파우더샴푸 1g은 액상샴푸 7~10g에 해당하는 효과를 제공한다. 물‧원료‧플라스틱 자원 절감은 폐기물 감축으로 이어진다. 김기현 슬록 대표는 “파우더샴푸(70g)는 액상샴푸(500g)에 비해 포장재‧내용물 제조 공정에서탄소배출량 426gCO2eq를 절감할 수 있다. 이는 잣나무 1.6그루를 심
클린뷰티 마케팅기업 슬록이 파우더 제조기업 유니자르와 손잡았다. 슬록(대표 김기현)은 3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유니자르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 파우더 제형 화장품을 공동 개발해 클린뷰티 시장을 활성화한다는 내용이다. 기술력과 전문성을 공유하며 파우더 화장품 ODM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전략이다. 슬록은 화장품 탄소발자국 계산 특허기술을 보유했다. 클린뷰티 플랫폼 ‘K-서스테이너블’을 운영하고 있다. 유니자르는 파우더 화장품 생산 기업이다. 파우더 제조기술과 파우치 정밀 충진 시스템을 갖췄다. 슬록은 △ 탄소발자국 계산기술을 활용한 제품 기획 △ 제품의 환경적 효과 정량화 △ K-서스테이너블 플랫폼을 활용한 마케팅 △ 고객사 발굴 등을 담당한다. 유니자르(대표 심필보)는 파우더 화장품의 연구개발‧생산‧품질관리 등을 총괄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파우더 샴푸를 개발했다. ‘샴푸 한포’(가칭)는 파우더 샴푸를 파우치 1포에 담은 제품이다. 슬록은 10일(금) 오후 2시 서울소셜벤처허브 세미나실에서 신제형 설명회를 연다. 이날 삼푸 한포를 소개하며 파우더 ODM 마케팅을 시작할 계획이다. 나아가 파우더 제형의 트리트먼트‧세럼‧보디워시‧효소 세안제 등을 차례
‘순도 100퍼센트의 화장품이 존재할까. 피부에 좋을까. 어떻게 만들 수 있나.’ 어떤 질문은, 질문을 넘어선 답을 탄생시킨다. IT업계 개발자를 거쳐 화장품회사에 다니던 A는 질문하는 자였다. ‘피부에 좋은 원료라는데, 왜 더 많이 넣지 않는걸까’ ‘효능 원료의 함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면 어떻게 되지?’ 궁금증이 깊었다. 몸담은 회사에서 답을 구하지 못하자 길 위에 올랐다. 내로라하는 화장품연구원을 찾아 다니며 묻고 또 물었다. 다소 무모하고 용감한 질문에 많은 이가 고개를 돌렸다. 대가로 꼽히는 30년 화장품 연구자는 ‘원료 그대로를 바르는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Why not?' 질문하는 자, 심필보 질문하는 자, 그의 이름은 심필보다. 원로 화장품 과학자의 답을 들은 그에게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 일어났다. 파우더 전문 ODM 기업의 씨앗이 태동했다. 심필보 대표는 2021년 3월 유니자르를 창업했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시기다. 위기는 기회. 개인위생의 중요성이 커졌고, 홈뷰티시장이 급성장했다. 심 대표는 효능‧효과에 초점을 맞춘 1회용 파우더 클렌저와 세럼 등을 개발했다. 세럼의 경우 토너‧로션 등 평소 사용하는 화장품에 섞어쓰는 형태다.
MZ세대를 중심으로 가치소비 열풍이 거세다. 친환경‧동물복지‧탄소중립 소비가 대세다. 무해하고 지속가능한 삶. 이 정점에 놓인 ‘제로 웨이스트’. 최근 뷰티업계는 제로 웨이스트로 움직인다. 포장재 빼고 정제수 빼고 압축. 본질‧정수에 다가서기. 제로 웨이스트 화장품은 빼기(-)를 통해 순환을 추구한다. ‘어떻게 하면 잘 버릴지’ 고민하는 필환경 세대가 제로 웨이스트 화장품을 선호하는 이유다. 케이피티(KPT) ‘다이브투그린 퓨어 버블 클렌저’는 MZ세대가 선호하는 대표적인 제로 웨이스트 화장품이다. 이 제품은 ‘2023 인터참코리아 × 민텔 트렌드 어워즈’ 지속가능성(제로 웨이스트) 부문에 선정됐다. 이번 시상식은 인터참코리아와 글로벌 트렌드 조사 기관인 민텔이 주최했다. ‘다이브투그린 퓨어 버블 클렌저’를 비롯한 어워즈 수상 제품은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전시됐다. 민텔 측은 “케이피티 ‘다이브투그린 퓨어 버블 클렌저’가 제1회 인터참×민텔 어워즈에서 지속가능성상을 수상했다. 비건원료‧공정무역‧친환경패키지‧리필 항목에서 두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4백여개 브랜드의 수백여개 제품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설명했다. 물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