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은 책임판매업체(브랜드 기업)의 지속 증가로 인해 소기업 편중현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산업의 ‘압정구조’(소수의 대기업과 다수의 소기업으로 이뤄진 비대칭 산업 구조를 의미하는 표현)가 심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결국 국가 차원의 산업 발전을 보다 건전하게 이뤄가기 위해서는 창업지원을 중심으로 하는 정책보다는 경쟁력 갖춘 기존 기업에 대한 육성과 정책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러한 내용은 피부기반기술개발사업단(사업단장 황재성 경희대학교 교수·이하 사업단)이 식품의약품안전처 발표 ‘화장품 생산·수출실적’ 통계를 포함, 시기·사안별 발표 자료 등을 기반으로 분석한 ‘국내 화장품 기업 현황과 생산실적 트렌드 리포트’를 통해 확인한 사실이다. 화장품 기업 현황 지난 2022년 화장품 영업자는 △ 책임판매업체 2만8천15곳 △ 제조업체 4천548곳으로 나타났다. 책임판매업체는 2013년 3천884곳에서 10년 동안 2만4천131곳으로 늘어났다. 연평균 24.6%, 7.2배 규모로 증가한 수치다. 제조업체는 2013년 1천535곳에서 10년 간 3천13곳, 연평균 12.8%, 3.0배 규모로 증가했다. 특히 책임
LG 12개·아모레 8개·나머지 ‘0’…극단적 집중현상 여전해 코스토리·카버코리아·더샘·클리오 등은 상위20社 첫 진입 지난해 화장품 생산실적 상위 5품목. 사진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라네즈 타임프리즈 에센스·라네즈 트러블 릴리프 토너·헤라 센슈얼 루즈5(이상 아모레퍼시픽)·보닌 마제스타 프로텍티브 크림·보닌 모노다임 밸런싱 토너(이상 LG생활건강). <사진제공: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홍보팀> 지난해 생산한 우리나라 화장품의 상위 20개 품목은 LG생활건강 12개, 아모레퍼시픽 8개 등 단 두 회사의 제품으로만 이뤄졌다. 이들 상위 20개 품목의 총 생산액은 1조5천억 원으로 전체 생산액(13조514억 원)의 11.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 제품이 1위부터 3위까지 독차지한 것을 비롯, 6·8·11·15·19위에 랭크됐다. LG생활건강 제품은 1~3위에는 들지 못했지만 개수로는 아모레퍼시픽보다 4개가 많았다. 단일 최대 생산실적 품목은 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 타임프리즈 에센스로 1천721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16년 국내 화장품 생산·수출·수입 관련 통계자료에 의하면 이처럼 상위 기업 두 곳의
대한화장품협회(회장 서경배·http://www.kcia.or.kr)는 오늘(23일) 사학연금회관(서울 여의도 소재) 2층 강당에서 화장품 생산실적·원료목록 보고 의무가 있는 제조판매업자(화장품법 제 5조 제 3항·같은 법 시행규칙 제 13조·화장품의 생산, 수입실적과 원료목록 보고에 관한 규정)들을 대상으로 보고서 작성 요령 설명회를 열었다. 2016년의 화장품 생산실적과 화장품 제조과정에서 사용된 원료 목록은 내달 말까지 화장품협회를 통해 보고해야 하며 특히 등록된 제조판매업자는 생산실적이 없는 경우에도 '생산실적 없음'으로 보고해야 한다. 화장품 생산실적과 원료목록에 대한 보고는 지난 20일부터 화장품협회 홈페이지를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내달 말까지 각 업체의 실적을 취합해 식약처에 보고하게 된다. 화장품협회 관계자는 "화장품 생산실적과 원료목록 보고는 큰 이슈가 될 수는 없지만 매년 새롭게 등록하는 제조판매업자가 늘어나게 됨에 따라 보고 마감일을 앞두고 설명회를 열고 있다"고 설명회 개최 배경을 밝혔다. 이 같은 상황을 증명이라도 하듯 오늘 설명회에는 약 500여 명에 이르는 제조판매업자 담당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