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창업주 윤동한 회장이 이순신학과 1호 박사가 됐다. 지난 2021년 대구가톨릭대와 함께 신설한 이순신학과에서 배출한 첫 박사다. 콜마홀딩스는 지난 22일 대구가톨릭대(경북 경산시 소재) 학위수여식에서 윤동한 회장이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밝혔다. 학위 논문 주제는 ‘고하도·고금도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이순신의 승리 전략 연구’.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현대 시각에서 재조명했다. 지금까지 이순신 장군에 대한 연구는 전술과 수군의 활약상에 초점을 맞춰왔다. 이번 논문은 지리학에 기반한 승전 요인과 병참 군수 보급의 중요성을 분석했다는 점에서 학술 차원의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윤 회장은 평소 이순신의 리더십과 사상을 널리 알리기 위해 앞장서 왔다. 지난 2017년 뜻을 같이하는 기업인들과 사재를 털어 이순신 장군의 자(字)를 딴 ‘서울여해재단’을 설립했다. 2021년에는 대구가톨릭대와 업무협약을 맺고 석·박사 과정으로 이순신학과를 신설했다. 이순신 정신을 바탕으로 국가와 기업을 경영해 나갈 전문가 양성에 목표를 둔다. 이를 위해 사학·정치외교·지리교육·행정학 등 다양한 관련 학문을 융합,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학위수여식에서 윤 회장은 “가장 존경하는
“이순신은 당대 최고의 전략과 전술을 지닌 백전노장을 스승으로 모셨고 정걸은 나이와 지위에 연연하지 않으며 출중한 후배를 알아봤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두 번째 역사경영에세이 ‘80세 현역 정걸 장군’을 출간했다. 자타가 공인하는 이순신 전도사 윤동한 회장이 이순신 장군 곁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던 조력자 정걸을 찾아 그의 삶을 돌아보고 경영가치를 새겨본 책이다. 윤 회장은 이순신을 오늘날 기업인들이 본받아야 할 역사상 최고의 경영인으로 꼽고 주변 조력자들까지 연구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구전이야기와 신도비 등을 통해 흩어진 기록을 모았고 정걸 장군의 고향 전남 고흥에 찾아 현장을 살피는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윤 회장은 정걸 장군을 “이순신 장군의 멘토이며 나라를 위해 자신의 경험과 지혜를 쏟아 부은 노장”이라고 평가했다. 정걸은 이순신보다 31살이나 많은 나이였지만 도와달라는 요청에 자신의 능력을 아낌없이 베풀고 떠난 호걸이었다. 이 책을 통해 윤 회장은 이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이순신의 존중을 이야기하고 나이든 사람에게는 정걸의 섬김을 강조한다. 세대 간 이해와 소통을 통해 갈등의 간극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