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를 쓴 채 메이크업 기술을 겨루는 이색 대회가 개최됐다. 대회 출전자와 모델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화장 테크닉을 뽐냈다. 코로나19 시대가 낳은 진풍경에 많은 이들이 눈길을 고정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한국분장예술인협회(회장 김애란, 이하 분장협회)가 시행한 ‘2020 뷰티소상공인 기능경진대회 & 인터내셔널 뷰티 아트페어’가 11월 28일 롯데월드타워 스카이31 컨벤션에서 열렸다.
‘2020 뷰티소상공인 기능경진대회 & 인터내셔널 뷰티 아트페어’는 미용 경진대회를 비롯해 바디페인팅 퍼포먼스, 뷰티 어워드 시상 등으로 구성했다. 3주 동안 6천여명이 다양한 뷰티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에 참가했다.
올해 19주년을 맞은 이번 대회는 소상공인부와 일반부 등급으로 나눠 치렀다. 등급별 27개 종목에서 뷰티 경진대회를 진행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역별 소규모 예선전과 온라인 작품접수 등으로 예선을 실시했다.
분장협회는 11월 22일 작품사진과 영상을 심사해 28일 결선에 진출할 소상공인 9인과 일반부 예비소상공인 21인을 최종 TOP 30인으로 선발했다.
영예의 승자는 소상공인부 △ 민미홍(네일아트, 큰손뷰티) △ 박이담(메이크업, 하얀피부샵) △ 김남경(메이크업, 나나뷰티) 씨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과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아울러 일반부 안소은(메이크업, 수203뷰티서비스아카데미) 씨가 뷰티챔피언 자리를 석권했다.
시상식에는 뷰티 크리에이터 레오제이와 김혜림 맥 내셔널아티스트가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아르헨티나 보디아티스트팀인 트윈스프롬비욘드는 무대에서 바디페인팅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를 위해 보디페인팅 모델과 아티스트가 마스크를 쓴 채 6시간 동안 작업했다. 모델 아타스타샤는 아름답고 강렬한 페인팅과 부드러운 댄스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오프닝 무대를 연출했다.
김애란 분장협회 회장은 “2001년 메이크업 아트페어로 시작한 뷰티 아트페어가 19살을 맞았다. 올해는 최소한의 인원으로 최대한의 거리두기 공간을 확보했으며,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 지침을 각별히 준수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 출품작에서 새로운 뷰티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이들의 슬기로움과 지혜, 창의력을 읽었다. 열정에 보답하기 위해 국회의원상 80여점과 뷰티 기업‧기관의 특별상 100여점 등을 수여했다. 뷰티산업 발전과 후진 양성을 위해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행사 협찬사는 △ 소산퍼시픽 피카소브러쉬 △ 프로에잇청담 △ 캐트리스 △ 맥스클리닉 △ 엔비베베 △ 제이시아 △ 도서출판 구민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