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이 선정한 클린뷰티 브랜드의 누적 매출이 5천억 원을 넘어섰다. 올리브영은 2020년 6월 클린뷰티 카테고리를 만들고 자체 기준에 맞춰 브랜드를 뽑았다. 건강한 성분을 갖춘 동시에 지구와 공존하기 위해 노력하는 브랜드를 발굴하고 있다. 올리브영 클린뷰티는 팬데믹 기간 가치소비 트렌드를 이끌며 가파르게 성장했다. 안전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클린뷰티를 소비하는 이들이 증가했다. 올리브영 클린뷰티 가운데 중소 브랜드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독도 토너'로 유명한 라운드랩과 ‘히알루론산 세럼’을 운영하는 '토리든'이 대표적이다. 이들 브랜드가 지난해 올리브영에서 기록한 매출은 2021년에 비해 각각 2.6배, 3.3배 늘었다. 클린뷰티 브랜드 수도 늘어나는 추세다. 2020년 12개로 시작한 올리브영 클린뷰티 브랜드는 현재 40여 개에 달한다. 토너‧패드‧세럼 등 스킨케어 중심에서 나아가 샴푸‧보디워시 등으로 확대됐다. 토리든 관계자는 “올리브영이 국내 시장에 클린뷰티 개념을 선제적으로 도입하면서 신진 브랜드가 소비자 관심을 받았다. 지속 가능한 포장재를 도입하고 기능성 제품을 늘리며 클린뷰티 캠페인에 동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소비에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해. 나는 지갑으로 투표를 하지. 가치에 목숨 거니까. 소울 넘치는 신상 어디 없나.’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글로벌 소비자 A씨의 독백이다. A씨는 이른바 ‘의식적 소비자’로 불린다. 돈에 소울(soul)을 입힌다는 점에서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소비자를 바꿔 놨다. 변화는 크고 거대하다. 과거로 돌아갈 수 없을 만큼 멀리 왔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알릭스파트너스가 연말을 맞아 글로벌 소비자 동향을 분석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44%는 펜데믹 이후 소비 습관이 영구적으로 바뀌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35%는 환경과 지속가능성을 위해 소비를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펜데믹 시대를 움직이는 의식적 소비자(intentional consumer)는 무조건 소비를 줄이는 대신 우선순위를 정해 계획적으로 지출했다. 보고서는 △ 선택과 집중형 젊은 소비자 △ 온라인 소비의 양극화 △ 가치 소비 △ 새로운 브랜드를 찾는 소비자 등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젊은층은 선호 품목 집중 소비 코로나19로 소비습관이 달라졌다고 답한 소비자 가운데 73%는 소비 패턴에 변화를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령층 소비자는 지출 총액을 줄이는 경
일본서도 비건 화장품 인기가 거세지고 있다. 친환경‧윤리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비건 화장품을 찾는 일본 소비자가 급증했다. 비건 화장품을 내세워 ‘K뷰티=저가 화장품’이라는 인식을 깨고 고부가가치 전략을 펼쳐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코트라 일본 도쿄무역관이 ‘비건 화장품 시장’ 보고서를 발표했다. 착한 소비=비건 화장품 ‘착한 소비’, ‘윤리적 소비’. 일본 시장에서 떠오른 소비 흐름이다. 일본 정부는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 제로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주요 기업은 탈(脫) 탄소 사회를 위한 친환경 제품을 내놓고 있다.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UN의 지속 가능 개발 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 캠페인이 펼쳐지며, 윤리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친환경과 공정무역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 늘었다. 이 가운데 비건 화장품은 일본 시장에서 윤리적 소비를 이끄는 핵심으로 부상했다. 비건 화장품은 동물 유래 성분을 포함하지 않는다. 제조공정에서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제품을 말한다. 천연 화장품이나 유기농 화장품보다 엄격한 기준이 적용된다. 일본에서는 유기농이나 ‘동물실험 프리’를 내세운 러쉬(LUSH)‧이솝(Aesop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색조화장품의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색조화장품의 인기가 급증하면서 관련 상품군의 매출도 크게 늘었다. 색조화장품 상품군의 매출은 2014년 3.2%, 2015년 5.9% 신장했으며, 2016년에는 17.8% 신장하며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반대로 기초화장품은 2014년 3.0%, 2015년 3.5%, 2016년 3.9% 신장하며 3년째 정체되는 양상을 보였다. 색조화장품의 인기는 ‘립스틱 효과’와 ‘가치소비’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립스틱 효과’란 1930년대 대공황기에 만들어진 용어로 경기 불황에는 적은 돈으로 화려한 효과를 줄 수 있는 립스틱의 매출이 증가하는 현상을 말한다. 최근에는 립스틱 효과가 다양한 색조 화장품으로 품목이 확대되는 추세다. 색조화장품에 대해 ‘가치소비’를 하는 젊은 고객도 늘고 있다. 최근, 구매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20대 고객들도 색조화장품에 가치를 두고 백화점에서 상품을 구매하면서 색조화장품 전체 매출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색조화장품을 구매한 고객 중 20대 고객의 매출 비중은 26.3%로 전체 화장품 구매고객 중 20대 고객의 매출 비중이 12.3%인 것과 비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