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업계의 불황이 깊어지고 있다. 롯데‧신라‧신세계‧현대 등 빅4 면세업체는 지난해 일제히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서 미운 오리로 추락한 모습이다. 국내 면세업계에선 고환율과 방한객의 소비패턴 변화 등으로 매출 하락이 지속됐다. 외국인들은 면세점 대신 다이소나 올리브영으로 발길을 돌렸다. 대량구매 대신 소량의 체험형 쇼핑을 선호하는 등 소비트렌드가 변화하면서 면세업계는 적자의 수렁에 빠졌다. 중국인 보따리상 수수료와 인천국제공항 임대료 부담은 악재로 작용했다. 신라면세점은 지난해 매출 3조2819억 원을 나타냈다. 영업손실은 697억 원으로 4년 만에 적자 전환했다. 신세계면세점은 매출 2060억 원, 영업손익 359억 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현대백화점면세점 매출은 9721억 원으로 2.6% 줄고, 영업손실 288억 원을 냈다. 업계 1위 롯데면세점은 이달 말 실적을 공시할 예정이다. 2024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은 922억 원이다. 4분기에도 적자가 지속돼 연간 천억대의 손실을 나타낼 전망이다. 이에 면세점 빅4의 2024년 영업손실은 3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中 관광객 “면세점 대신 다이소‧올리브영” ◇ 면세
한국면세점협회(회장 이재실)가 26일부터 6월 7일까지 ‘코리아 듀티프리 페스타’를 개최한다. 코리아 듀티프리 페스타(Korea Duty-Free FESTA 2024)는 서울‧인천(공항)‧부산‧제주 등 전국 면세점 14곳과 보세판매장(면세점) 27곳에서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전국 관광명소와 면세점 위치를 담은 면세쇼핑지도를 제공한다. 소비자에게 알차고 다양한 면세점 쇼핑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재실 한국면세점협회장은 “코리아 듀티프리 페스타가 침체된 면세산업을 다시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면세점이 국내외 여행객에게 대표 쇼핑지로 인식되도록 다채로운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국면세점협회(회장 유신열)가 30일(수)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국내 면세산업 글로벌 경쟁력 제고 방안’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 송객수수료 정상화 추진 방안(주성준 변호사) △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면세점 규제개선 방향(조춘한 경기과학기술대 교수) 등을 발표한다. 종합 토론에는 △ 김정욱 한국개발연구원 소장 △ 김재호 인하공전 교수 △ 김영민 기획재정부 관세제도과 과장 △ 김우철 관세청 보세산업지원과 과장 △ 홍지원 문화체육관광부 관광기반과 과장 등이 참여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과도한 송객수수료 문제와 매출액 기반 특허수수료 부과 체계에 대한 해결책을 다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