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홀딩스-콜마비앤에이치, 윤상현 부회장-윤동한 회장·윤여원 대표 간의 갈등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대전지방법원은 지난 5월 9일 콜마홀딩스(윤상현 부회장)가 콜마비앤에이치(윤여원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임시주주총회 소집허가 신청에 대해 “임시주주총회의 소집을 허가할 필요성이 인정된다. 2025년 9월 26일까지를 주주총회일로 한다”고 허가하고 일자를 명시했다. 이에 대해 콜마비앤에이치 측은 가처분 신청으로 대응했지만 법원은 일단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허가한 것이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지난 25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법원의 결정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공시했다. 현재로서는 윤 부회장 측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셈이다. 콜마홀딩스는 임시주주총회의 안건을 △ 제1호 의안: 임시의장 선임의 건 △ 제2호 의안 : 이사 선임의 건(제2-1호 의안: 사내이사 윤상현 선임의 건·제2-2호 의안: 사내이사 이승화 선임의 건)으로 상정해 놓은 상태다. 따라서 임시주주총회가 열리면 윤상현 부회장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건은 별다른 문제없이 통과할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동시에 현 윤여원 대표의 교체도 이뤄질 수 있으리라는 전망도 나오고
남매간 갈등이 부자간 소송으로까지 번지고 다시 지주사(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와 계열사(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 간 보도자료 배포와 이에 대한 반박, 진실공방 등으로 이어지는 여론전으로 확전양상을 보이고 있는 한국콜마그룹 사태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가 없다. 지난 1일 콜마홀딩스가 콜마비앤에이치의 실적 부진·경영 실패를 지적하면서 “콜마비앤에이치를 생명과학 기업으로 리포지셔닝하고 경영쇄신을 통해 그룹의 핵심 기업으로 재정비하겠다”고 밝히자 이번에는 윤여원 대표가 오늘(7일) 반박문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건강기능식품 시장 전반의 침체 속에서도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어왔으며 2024년에는 연결 기준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인 6천156억 원을 기록했다”고 되받아친 것. 콜마비앤에이치 측은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콜마그룹 내 주요 사업이라고 할 화장품이 부진을 겪었던 시기 콜마비앤에이치는 그룹 내 가장 높은 외형 성장과 최고 수익성을 시현하며 그룹에 기여했다”고 밝히고 “수년간 콜마홀딩스는 콜마비앤에이치의 사업 전략과 의사결정에 관여해왔으며 이 때문에 사업 계획에 차질을 빚어왔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신사업 제안과 투자 계획 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