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나미술관(관장 유상옥·유승희)이 우리 일상에 스며든 ‘불안’이라는 감정에 주목한 기획전 ‘불안 해방 일지: Anxieties, when Shared’를 지난 7일 개막, 오는 11월 23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내 작가 9인(김미루·김지영(109)·도유진·백다래·신정균·양유연·이예은·이원우·조주현)의 작품 34점으로 구성했다. 전시 제목 ‘불안 해방 일지’에는 불안을 각자 만의 방식으로 마주하며 해방 일지를 써 내려가고 있는 예술가들의 태도에 주목한 기획 의도를 드러냈다. 9인의 참여 작가는 빠르게 변화하는 한국 사회를 공통으로 경험한 청년 세대로 이번 전시에서 영상·회화·퍼포먼스·사진·사운드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은 작품에서 개인 내면의 불안이나 사회경제적 원인에서 발생하는 불안을 다층적으로 탐구하고, 나아가 서로의 감정을 나누며 일상을 환기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 8월 21일(수) 김신식 감정사회학자의 감정 토크 △ 9월 28일(토) 전시 참여 작가 7명(김미루·김지영(109)·도유진·백다래·이예은·이원우·조주현)이 참여하는 아티스트 토크 △ 10월 23일(수) 코리아나미술관 심연정 큐레이터의 토크 등도 진행한다.
유상옥 씨(코리아나화장품 회장·코리아나미술관장)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오는 14일부터 11월 30일까지 국제기획전 '스텝 바이 스텝'(Step X Step)을 연다. 지난 2003년 개관 이래 동시대 미술의 맥락에서 깊이 있게 연구한 '신체'를 일상 행위인 '걷기'를 통해 조명하는 이번 국제기획전에서는 국내외 예술가 7인·팀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의 오프닝 리셉션은 오는 14일(목) 오후 5시부터 진행하며 전시 개막행사와 전시 투어는 오후 6시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자세한 문의는 02-547-9177 또는 코리아나미술관 홈페이지( www.spacec.co.kr )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스텝 바이 스텝 국제기획전은 코리아나화장품이 후원한다.
코리아나화장품 창업자 송파 유상옥 회장이 보관 문화훈장을 받았다. 유상옥 회장은 지난 21일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린 2022년 문화예술 발전 유공 시상식에서 보관 문화훈장을 수훈했다. 지난 2009년 옥관 문화훈장을 받은데 이어 두 번째다. 유 회장은 옥관 문화훈장 수훈 이후에도 문화경영에 대한 의지와 열정을 가지고 활동을 지속해 왔다. 우리나라 화장 문화의 보존과 연구·교육 활동은 물론 문화 측면에서 소외된 지역민들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청양과 하남 지역 전시를 시작으로 9곳의 지역에서 소장품 전시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소유한 유물을 꾸준히 기증해 박물관·미술관 발전에 기여하고 사회 환원을 위한 모범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소임을 수행한 공로를 펼쳤다. 그는 지난 50여 년간 국가의 힘은 경제 성장뿐만 아니라 국민의 문화 수준이 결정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우리나라 화장 문화 관련 유물과 미술품을 수집했다.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03년 국내 최초의 독립 화장박물관이라고 할 코리아나 화장박물관과 실험성 높은 현대 미술을 적극 수용하고 지원하는 코리아나미술관으로 구성한 복합문화공간 스페이스 씨(space*c)를 설립, 20년째 운영하고
코리아나미술관(관장 유상옥·유승희)이 8월 30일부터 10월 29일까지 홍수연 작가의 개인전 ‘Drawn Elephant : 추상 抽象’을 개최한다. 홍수연 작가는 30년 동안 추상 회화 작품을 선보였다. 차분한 단색 배경 위에 유영하는 비정형 형상이 밀고 당기는 균형과 긴장을 만든다. 최근에는 형상을 중첩하거나 해체해 회화 작품에 생동하는 에너지를 표출했다. 이번 전시는 홍수연 작가가 1992년 이후 30년만에 여는 개인전이다. 회화와 드로잉 신작 15점과 영상작품 2점 등 30점을 소개한다. 영상에서는 2차원의 회화에 시간‧속도‧공간 등 3차원 요소를 더했다. 전시 제목인 ‘Drawn Elephant’는 추상(抽象)의 한자어 뜻을 직역한 영문이다. 모양 상(像)자가 아닌 코끼리 상(象)자를 써서 추상의 본질에 다가갔다. 잠재된 추상 이미지를 꺼내 형상화 하려는 의지를 반영했다. 전시공간 c-gallery에서는 △ 모순법(Oxymoron) △ 색조의 대화(Tonal Dialogue) 시리즈를 제시한다. 이어 c-cube에서는 ‘의미 있는 우연’(Synchronicity) 회화 연작과 영상 작품 2점을 만날 수 있다. 영상 작업 ‘Drawn Elephant’
코리아나미술관(관장 유상옥‧유승희)이 7월 23일까지 ‘12m 아래, 종(種)들의 스펙터클’ 행사를 연다. ‘12m 아래, 종(種)들의 스펙터클’은 시각예술가 홍이현숙이 연출한 관객 참여형 퍼포먼스다. 참가자는 한 회차 당 10명으로 제한했다. 지상 12m 아래 암흑 속에서 진행된다. 배우 박선영의 안내에 따라 작가가 제안하는 퍼포먼스를 수행한다. 참가자는 촉각 청각 후각을 사용해 감각과 몸의 움직임을 일깨운다. 신발을 벗고 맨발의 촉감을 느끼며 어둠 속에서 70분을 보낸다. 참여자는 수동적 관람자가 아닌, 주체적 수행자(퍼포머)다. 땅 속 생물종처럼 냄새 소리 피부 등을 온몸으로 감각한다. ‘시각 너머’의 것들을 재연결하고 가로지르는 특별한 경험이다. 홍이현숙 작가는 인간과 비인간의 연대 협업 공생을 추구한다. 관객과 함께 집체 퍼포먼스를 펼치며 공진화(共進化, co-evolution)를 사유한다. 공진화는 한 생물 집단이 다른 생물 집단과 함께 진화한다는 개념이다. 코리아나미술관은 올해 공진화를 주제어로 삼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현대인이 당면한 생태적 문제를 몸의 감각과 예술적 경험으로 해석하려는 시도다. 그는 “사람은 어둠 속에 있는 시간을 기
21세기 시각예술 문화 선도 미술관 육성 공로 인정 ㈜코리아나화장품(대표이사 유학수)에서 운영하는 코리아나 화장박물관·코리아나미술관의 유승희 관장은 지난 14일 ‘제21회 자랑스런 박물관인상’을 수상했다. 올해 21회를 맞은 ‘자랑스런 박물관인상’은 박물관·미술관 발전을 위해 공헌한 인물에게 (사)한국박물관협회가 수여하는 상으로 전 수상자, 박물관·미술관계의 원로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수상자를 선정한다. 유승희 관장은 21세기 시각예술 문화를 선도하는 미술관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코리아나미술관을 운영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중진 부문에서 수상했다. 코리아나미술관은 실험적인 현대미술을 적극 수용하고 지원한다는 방침 아래 동시대 미술의 주요 이슈와 화장, 신체, 여성성 등 다양한 문화적 코드를 조명하는 전시를 매년 기획해 선보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코리아나 화장박물관을 통해 2006년부터 ‘한국의 화장문화’전을 파리, 런던, 베이징, 도쿄, 오사카에서 개최하는 등 K-뷰티의 근원이 되는 한국의 우수한 화장문화와 역사를 알리는데 크게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유승희 관장은 "박물관인이라면 누구나 받고 싶어 하는 최고 권위의 상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