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나화장품 창업자 송파 유상옥 회장이 보관 문화훈장을 받았다.
유상옥 회장은 지난 21일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린 2022년 문화예술 발전 유공 시상식에서 보관 문화훈장을 수훈했다. 지난 2009년 옥관 문화훈장을 받은데 이어 두 번째다.
유 회장은 옥관 문화훈장 수훈 이후에도 문화경영에 대한 의지와 열정을 가지고 활동을 지속해 왔다. 우리나라 화장 문화의 보존과 연구·교육 활동은 물론 문화 측면에서 소외된 지역민들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청양과 하남 지역 전시를 시작으로 9곳의 지역에서 소장품 전시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소유한 유물을 꾸준히 기증해 박물관·미술관 발전에 기여하고 사회 환원을 위한 모범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소임을 수행한 공로를 펼쳤다.
그는 지난 50여 년간 국가의 힘은 경제 성장뿐만 아니라 국민의 문화 수준이 결정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우리나라 화장 문화 관련 유물과 미술품을 수집했다.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03년 국내 최초의 독립 화장박물관이라고 할 코리아나 화장박물관과 실험성 높은 현대 미술을 적극 수용하고 지원하는 코리아나미술관으로 구성한 복합문화공간 스페이스 씨(space*c)를 설립, 20년째 운영하고 있다.
특히 코리아나 화장박물관은 국내 전시 외에도 프랑스·영국·일본·중국 등에서 ‘한국의 화장문화전’을 개최하는 등 우리나라 화장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코리아나미술관은 매년 다양한 기획전을 개최해 △ 2006년 올해의 예술상 수상 △ 2013년 기획전 부문-올해의 전시 톱10에서 1위·4위에 선정되는 등 그 역할을 인정받았다.
2019년에는 미국 뉴욕에서 우리나라 전통 모자 문화를 소개하는 기획전을 개최해 큰 호응을 얻었다. 같은 내용의 전시로 지난 21일부터 필리핀 마닐라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재개관 기념전에도 초청받음으로써 세계 문화기관과 교류하며 문화 위상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유 회장은 지난 2009년 개인 소장 유물 200점의 국립중앙박물관 기증을 시작으로 △ 모교인 덕수고등학교 100주년 기념관 △ 청양군 백제 역사문화체험박물관·농업박물관 △ 코리아나 화장품 법인 등에 모두 5천400여 점에 이르는 개인 소장 유물과 미술품을 기증했다.
이를 통해 지역 문화발전과 국민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기업의 문화 나눔 경영과 사회 환원 활동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