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세대 ‘크루얼티 프리’ 소비 거세다
동물실험·동물원료 배제 화장품 브랜드 선호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 사이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가 소비 흐름을 주도하는 핵심 계층으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윤리적 소비에 관심을 가지고 제품 원료부터 생산 과정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나 도덕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의 윤리적 소비 경향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단어가 바로 ‘크루얼티 프리(Cruelty-Free)’다. 동물실험을 거치지 않았거나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을 뜻하는 크루얼티 프리는 제품 생산 시 동물에게 행하는 ‘잔인한 학대(Cruelty)’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화장품‧의약품 등을 만들기 위해 쥐‧토끼‧개‧원숭이 등 다양한 동물이 고통스러운 화학 독성실험에 희생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 수는 해마다 증가해 심각성을 더한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조사 결과 지난해 국내 동물실험 수는 351개 기관, 308만여 마리로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미국과 유럽연합 등에서는 비윤리적 동물실험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고 나섰다. 컴퓨터를 기반으로 화학물질의 독성을 예측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특히 유럽연합은 2013년부터 동물실험을 거친 화장품의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