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중소기업의 글로벌 전자상거래 지원
최근 몇년간 WTO의 회원국들은 자국의 중소기업 발전을 더욱 중시하고 있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협회장 변광윤·www.kolsa.or.kr)은 중국 북경보도(北京报道)에서 알리바바 중소기업 국제사업부 짱쿼 연석 총경리가 WTO 회원국들의 중소기업이 매우 절박한 상황에 있기 때문에 알리바바 마윈이 eWTP(세계전자무역플랫폼, Electronic World Trade Platform)를 추진하는 것과 쌍방의 요구가 맞아 떨어졌다는 내용을 인용했다.
eWTP는 2016년 알리바바 창시인 마윈에 의해 제기되어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11월초엔 eWTP 해외 시범구가 말레이시아에서 처음으로 정식 가동되었다. eWTP를 실행하는데 있어 B2B의 역할은 매우 중요한 포인트다.
짱쿼 총경리는 "물류와 결제와 같은 지원이 있다면 국제 B2B에서 최상의 조건이다"며 "eWTP는 알리바바와 소매 단계를, 앤트파이낸셜과는 금융 단계를, 챠이냐오와는 물류 단계를, 알리 클라우드와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모두 종합해 지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B2B 제2의 전성기 도래
알리바바 창립 18주년 B2B사업부 연회에서 마윈은 B2B가 알리바바에서는 피같이 소중한 존재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어 앞으로의 18년후에도 B2B는 알리바바의 미래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2003년 이전에 알리바바의 모든 비즈니스는 B2B를 둘러싸고 전개됐다.
이후 타오바오, 티몰과 알리페이가 발전함에 따라 알리바바의 전략센터는 점차 소비자 쪽으로 옮겨가게됐으나 최근 2년간 신소매, 신제조 등의 개념이 나타나면서 다시금 B2B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전대외경제무역부 부부장이자 보아오 아시아포럼 초대 비서장인 롱용투는 "예전에 전자상거래가 국내에서 발전하던 때는 많은 중소기업들이 전자상거래를 통해 자신들의 상품을 전국에 판매했고 이후에는 알리바바를 선두로 중국의 중소기업들이 상품을전 세계로 판매하는 동시에 전 세계로부터 자신들이 필요한 상품을 구매하기 시작했다"며 "eWTP는 바로 이러한 흐름속에서 필연적으로 생겨난났다. 국경간 전자상거래 중 B2B는 중소기업이 가장 먼저 선택하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13년의 해외무역 경험을 가진 기업가 쭈츄쳥은 "해외 거래중 해외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것은 문턱이 높은 편이고 중소기업이 진입하기에 매우 어렵다"며 "이 외에 이들 기업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거래량인데 B2B 비즈니스가 특히 사업 초반에는 진입하기 쉽고 생산을 안배하기에도 편리하다. 알리바바가 현재 추진하는 B2B 비즈니스는 창업 초기 때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전자상무연구센터 B2B 사업부와 국경간 전자상거래부 짱쪼우핑 주임은 "알리바바의 국제몰은 십여년의 발전 경험이 있는 최초의 국경간 수출 B2B 플랫폼으로써 현재 점차적으로 정보서비스플랫폼에서 온라인 거래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알리바바가 만든 국제몰의 주요 역할은 정보를 보여줌으로써 거래 쌍방이 알리바바를 통해 상대방의 정보를 얻는 것에 그쳤으나 이후에는 거래를 중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현재에는 알리바바가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으로 무역 전반에 걸쳐 전방위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정보의 비대칭 문제 해결
짱쿼 총경리의 설명에 따르면 전통 무역에서 B2B거래의 프로세스는 매우 복잡하다. 상품의 선별 및 공급업체 검색에서부터 소통, 가격 협상, 견본 작업, 샘플 대금 지급과 배송, 다시 선금 지급, 출고, 통관, 물류, 최종 도착 확인, 이후 세금 환급, 결산 등 크고 작은 수십개의 단계를 거쳐야 한다. 중소기업 입장에서 이렇게 많은 단계를 처리해야 한다는 것은 매우 머리가 아픈 일이다.
과거 WTO 줄곧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문제에 대해 머뭇거렸다. 특히 중소기업의 국제 무역에 있어서는 결제와 물류 등 기초적인 인프라조차 구비되지 않았다. 그러나 알리바바가 중소기업에게 통관, 물류, 외환, 세금환급, 금융 등 모든 절차를 일대통으로 제공하면서 중소기업은 도처의 건건의 주문 처리에서 벗어나 일대통의 단일창구를 통해 대량 수출 오더를 처리할 수 있게 됐고 중소 구매자 역시 대기업의 대우와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게 됐다.
쭈취쳥에 따르면 2017년부터 국제무역에 많은 변화가 발생했다. 주문 금액은 많은 것에서 적은 것으로, 시간 주기는 긴 것에서 짧은 것으로 단편화, 맞춤화, 개성화 등이 모두 국제무역의 추세가 됐다.
짱쿼 총경리는 일대통을 통해 중소기업이 △ 스스로 관리원가를 절약하고 △ 통관 효율을 높이고 △ 동시에 챠이냐오 물류와 협력하여 중소판매업체들의 흩어져 있는 오더를 한 곳에 모으고 △ 오더의 병합을 통해 소규모 판매자들의 화물을 한 선박이나비행기에 태울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알리바바는 무역 거래 단계의 전산화를 만들고자 하는데 거래 과정에서 모든 데이터를 모아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려 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신용보증할 수 있는(타오바오의 알리페이) 거래의 양측 당사자들을 위해 거래 담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놓았다. 동시에 그리고 대외무역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용 가치를 만들어 이것을 거래 양측에 외상 거래를 제공하고 공급측에 대출 등을 서비스를 제공했다.
짱쪼우핑에 따르면 거래량이 증가함에 따라 데이터의 축적이 실현됐으며 현재 알리바바뿐만 아니라 전체 국경간 수출 B2B업계 모두 거래를 향해 발전하고 있다.
짱쿼 총경리는 "정보의 비대칭을 해결하는 것이 신뢰의 비대칭을 해결하는 것"이라며 "이것이 알리바바 국제사업부의 2018년 핵심 사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생존경쟁 양분화 심각
작년 9월 국무원 리커창 총리가 주재한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국경간 전자상거래 발전을 돌파구로 국제무역에 있어서 자유화, 편리화, 혁신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과거 1년 잇따른 좋은 정책으로 국경간 전자상거래의 발전은 가속화 되었다.
그러나 짱쿼 총경리는 국경간 무역이 최소 구매측, 판매측, 플랫폼, 국가의 4가지 방면에서 공동으로 협
조를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설사 같은 조건하에서도 중소기업들은 각자 다른 운명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수많은 소기업, 특히 하부 제조 기업들은 생존하기조차 매우 어렵다. 그래서 전체 국
경간 무역에서 중소기업의 양극단화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고 주장한다.
쭈츄청에 따르면 임금과 원자재 원가가 상승하는 배경하에서 산업계 저층에 위치한 기업은 생존이 매우 어렵다. 동시에 수많은 기업들이 새로운 대외무역의 기회를 찾기 위해 산업계에서는 더욱 첨단화를 추구하고 있고, 소매와 해외창고 건설 등을 통해 브랜드화, 채널화, 더 높은 이윤추구, 생명력이 강한 것으로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알리바바로부터 이익을 얻고 있지만 대외무역에서 핵심적 문제는 알리바바에 의지하는 것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고 기업 스스로 내공을 높여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