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ODM·OEM 전문기업 유씨엘(대표 이지원)이 손상 모발을 개선하는 특허(등록번호 제10-2706350호) 기술 개발로 혁신성을 입증했다.
모발은 약 18가지 아미노산이 결합된 폴리펩타이드를 골격으로 수소결합·이온결합·이황화 결합을 가지고 있다. 이 중 가장 강하면서 실질적으로 모발의 상태를 결정하는 것이 이황화 결합(S-S bond)이다.
최근까지 모발 결합 복원을 표방한 일부 제품들은 있었으나 단백질 등 단순 코팅에 의해 일시적으로 매끄러움이 증가된 듯한 효과에 그친 경우가 대부분이고 실제 모발 내부의 이황화 결합을 복원하는 메커니즘을 가진 제품은 찾기 어려웠다.
유씨엘은 ‘1세대 헤어 본드’로 표현하는 이 한계를 뛰어넘어 실제 모발 결합에 효과를 발휘하는 차세대 헤어 본드를 개발하기 위해 화장품 원료와 원료 의약품을 함께 개발하는 대봉엘에스와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제약 분야에서 약물 전달용으로 사용하던 펩타이드 결합 링커를 활용, 모발 펩타이드와 반응해 공유 접합체를 형성하는 화장품 소재를 새롭게 개발한 것.
이와 함께 헤어본드 소재의 모발 내부 전달과 작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제형 기술 개발을 진행, 헤어 리본드 샴푸·트리트먼트·오일·마스크 등의 헤어케어 제형 군을 확보하고 특허를 취득했다. 유씨엘은 국내 특허 등록에 이어 해외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며 월등한 손상모 회복 효과를 지닌 이들 제품군을 K-헤어 뷰티의 글로벌 선도 제품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회사 연구진은 “손상 모발의 끊어진 분자를 재결합시켜 손상을 근원적으로 해결한 리얼 헤어본드 기술을 개발했으며 모발의 재결합도·탄력·윤기·강도가 증가함을 확인했다”며 “빠르고 편리하면서도 근본 헤어 솔루션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확실한 효능을 제공하고 업계에도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