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로컬 브랜드 위니팡·한국브랜드 메디힐
중국 로컬 브랜드가 수입 브랜드보다 강세
중국 마스크팩 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 250억 위안(약 4조3천억 원)을 돌파해 2016년에는 400억 위안(약 6조9천억 원)을 기록, 오는 2020년에는 778억 위안(약 13조5천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중국 내에 유통되고 있는 브랜드는 최소 300여 개로 타 화장품 품목에 비해 브랜드 충성도가 낮으며 중국 국내 브랜드가 수입 브랜드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코트라 중국 칭다오무역관은 전했다.
2016년 상반기 마스크팩 대표 브랜드
중국 내 2016년 상반기 마스크팩 온라인 판매 1위는 중국 브랜드 위니팡이 차지했다. 위니팡은 온라인 판매위주로 전자상거래를 통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메이지는 로레알 그룹에 인수된 후 브랜드와 제품 이미지 향상에 성공해 2016년 첫 흑자를 기록했지만 수많은 브랜드간의 치열한 경쟁에서 밀려나 작년 1위 자리에서 3위로 밀려났다.
한국 브랜드는 메디힐과 리더스가 2위와 7위를 기록했으며, 동물 마스크팩으로 유명세를 탄 SNP도 12위를 기록했다.
한국 마스크팩의 선전
2016년 상반기 판매율이 높은 한국 마스크팩은 메디힐 제품이다. 상반기 판매 성장률 195%를 기록했으며 ‘천연’, ‘안전’ 등 키워드로 마케팅 전략을 세워 ‘피부과 의사들의 검증을 받은 제품’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로 중국인들을 사로잡았다.
메디힐의 마스크팩 제품은 총 판매량의 약 80%에 달하는 소비자가 중국인이며 중국 남경시에 직영 매장을 연이어 오픈하면서 중국시장 점유율 확대에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한편 한국 마스크팩은 화동지역에서 판매가 가장 잘 이루어지며 중국 국내 브랜드의 가장 큰 경쟁사들로 꼽히고 있다고 무역관은 전했다.
웨이상을 통한 판매 증가
중국 인터넷협회가 발표한 ‘2016년 웨이상 업계 발전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웨이상 전체 시장 규모는 1천819억5천만 위안(약 31조 2천226억 2천만 원)에 달했으며 2016년은 3천607억3천만 위안(약 61조 9천12억 6천800만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016년 웨이상에 종사하는 판매자는 1천535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웨이상 사용자 중 약 22.8%가 최근 1년간 웨이상을 통해 마스크팩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위챗을 통해 구매자와 소통과 결제방법이 간편하고 합리적인 가격, 지인 추천에 의한 신뢰감이 웨이상을 통해 마스크팩을 구매하는 주요 이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웨이상을 통해 마스크팩을 구매하는 소비자의 절반 이상은 3, 4선 도시와 그 이하 도시에 분포하고 있으며 주요 연령층은 18~35세 소비자로 전체 소비자의 7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특징
마스크팩 판매는 일반적으로 경제가 발달된 지역이 마스크팩에 대한 수요가 높으며, 광둥·상하이·강소·절강·안후이·베이징 6개 지역의 화장품 판매는 중국 전국 화장품 판매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
북방지역은 건조한 날씨 때문에 보습기능에 대한 수요가 높으며 남방지역은 미백, 선케어, 피부복구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점
중국 마스크팩 시장은 여전히 성장단계에 위치, 최근에도 많은 브랜드가 시장에 신규 진입하고 있어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마스크팩 시장은 소수 브랜드의 독점현상이 없어 소비자들의 브랜드 충성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라 비교적 낮은 진입장벽과 투자 잠재력을 지녔다고 볼 수 있다.
중국은 지리적 특성에 따라 지역별로 소비자들의 마스크팩 기능에 대한 수요가 다르기 때문에 이에 맞춰 지역별 진출 전략을 세워야 한다.
현재 다양한 브랜드가 시장에 진입하고 있지만 마스크팩의 기능의 한정성을 볼때 시장에 신규 진입하기 위해서는 혁신적 성분이나 제품의 기능성, 브랜드의 전문성과 우수성을 소비자들에게 증명해야 한다.
동시에 마스크팩의 주요 소비층인 20~40대 여성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서 제품 디자인, 소비자와의 소통방식, 유통 방면의 차별화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고 무역관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