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의 쇼핑맥락을 파악하라. 맞춤형 고객경험을 정교하게 설계하라. Z세대가 뷰티쇼핑에 미치는 영향력은 더 커진다. ‘싸고 빠른’ 쿠팡식 판매에서 벗어나 재미와 혜택을 더하라. 모든 시각을 고객 중심으로 전환하고, 업종‧브랜드 간 컨버전스 전략을 강화하라. 보스턴컨설팅그룹이 제시한 2025년 유통 트렌드의 핵심이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은 2일(화)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2025 유통산업 전망 세미나’에서 기조강연을 맡았다. 브랜드‧산업‧유통 크로스포맷 뜬다 이날 송지연 BCG 파트너는 “온라인 유통에서 화장품 등 고관여 품목의 경우 버티컬 사이트가 성장할 전망이다. 기존 틀을 깬 크로스 포맷 만들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객‧상품‧브랜드에 대한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최적화한 매칭 기술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또 ‘특정 포맷의 종말’을 강조했다. 산업‧유통에 대한 고전적인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말이다. 그는 “기업의 ‘외형성장-운영최적화-수익실현’ 모델이 더 이상 유용하지 않다. 사고의 중심을 고객으로 옮길 시점이다. ‘고객에게 무슨 가치를 줄 수 있나’ ‘내 점포는 어떤 고객을 향해 있나’ 등을 실시간 고민해 운영 효율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유
올 3분기 소매유통업의 경기전망지수(RBSI)가 전분기 대비 15p 하락한 84로 집계됐다. 엔데믹과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살아나던 유통업 체감경기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폭은 2010년 이래 코로나 충격(20.2Q -22p)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가 소매유통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2년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를 발표했다. 가파른 물가‧금리 상승과 자산가치 하락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하반기에도 소비여력이 축소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 경기전망지수가 하락했다고 풀이했다. 경기전망지수가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의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백화점(97)‧대형마트(86)‧슈퍼마켓(51) 경기전망지수를 업태별로 살펴보면 편의점(96→103)은 기준치를 넘어섰다. 반면 △ 백화점(111→97) △ 대형마트(97→86) △ 슈퍼마켓(99→51) 등은 하락했다. 온라인쇼핑(96→88)은 두 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백화점(97)은 전반적인 체감경기 하락에도 선방할 것으로 전망됐다. 소득수준이 높은 소비자
‘55%’. 2020년 국내 뷰티시장의 이커머스 침투율이다. 국내 리테일 시장의 평균 온라인 침투율인 36%를 웃도는 수치다. 코로나19 이후 국내 리테일 시장의 이커머스 침투율은 중국 영국을 제치고 세계 1위다. 뷰티는 온라인 시장에서 가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꼽힌다. 코로나19가 키운 이커머스 시장. 내년에는 어떤 변화를 맞고 어떻게 재편될까. 김연희 보스턴컨설팅그룹 유통부문 대표가 ‘유통산업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제시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5일 연 2022 유통산업 전망 세미나에서다. 김연희 대표는 2022년 유통산업 트렌드로 △ 스몰 브랜드의 역습 △ SNS‧콘텐츠 기반 커머스 확장 △ 계획구매와 긴급구매 시장 양분화 △ 이종 카테고리 상품 융복합 △ 재화가 아닌 서비스 중심 시대 등을 꼽았다. MZ세대+이커머스=스몰 브랜드 빅 브랜드의 시대가 가고 스몰 브랜드가 온다. 과거 브랜드는 ‘잘 알려진’ ‘유명한’ ‘모두가 아는’ 등으로 통용됐다. ‘전 연령‧성별에 맞는 스킨케어’ ‘모든 피부 타입을 위한 비누’가 팔렸다. MZ세대와 이커머스가 브랜드 시장의 판을 바꿨다. MZ세대는 ‘남다른’ ‘나만의’ ‘개념 있는’ 소비를 추구한다. 대형 브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