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티에이징 관심 급증” “마스크에 묻어서, 집에서 일해서” “마스크 착용 늘면서 트러블 케어 화장품 인기” “코로나19 이후 바뀐 화장대” “코로나19로 쇼핑패턴 급변”……. 최근 화장품 시장과 관련해 쏟아지고 있는 미디어의 헤드라인이다. 7개월째 수그러들지 않는 코로나19의 여파는 이제 ‘포스트 코로나’가 아닌 ‘위드 코로나’를 준비하라고 경고하고 있다. 한국피부과학연구원(원장 안인숙)은 이처럼 코로나19가 가져온 화장품 시장과 소비변화를 점검하고 고객사의 니즈를 확인하기 위해 최근 ‘화장품 시장 동향과 트렌드’를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권승빈 연구소장은 현재의 시장상황을 규정하는 키워드로 △ 코로나19 △ 자극-진정 △ 안티에이징으로 제시하고 각 키워드가 화장품 소비와 제품개발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리포트했다. 권 소장은 “코로나19가 가져온 실생활변화는 파데리스(파데프리·NO-파데)·본질에 충실한 뷰티케어(코어 소비)·셀프 홈케어(홈코노미)·온택트(온라인 연결) 소비 등으로 규정할 수 있다”고 전제하고 “이에 따라 끈적임이 적고 산뜻한 제형을 선호하고 밀착력과 지속력을 높인 매트 타입의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지
특집 기획에 들어가며 모든 것이 바뀌었다. 철저하게 변하고 있다. 역사상 ‘바이러스’의 한 종류가 두 차례의 세계대전 이후에 가져온 전 세계 국가·지역의 파워와 경제, 이에 따른 생활과 문화, 소비환경을 이처럼 빠르고도 격렬하게 변화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은 경우는 없었다. ‘뉴노멀’ ‘언택트’(UNTACT) ‘온택트’(ONTACT) ‘비대면’ ‘홈코노미’ ‘홈뷰티’ ‘집콕생활’ ‘생활 속 거리두기’ ‘사회적 거리두기’……. 그 변화의 속도와 폭 만큼이나 신조어도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사회상의 변화를 그대로 보여주는 신조어의 탄생과 유행, 일반화 과정은 소비생활의 변화를 여실히 반영하기 마련이다. ‘우한 폐렴’이라는 최초의 용어에서 시작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거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국내 공식용어는 코로나19)으로 확정하기까지 이 바이러스에 대한 정체성을 규정하기도 수없는 혼선을 겪었던 것 역시 사실이다. 그만큼 코로나19는 미증유의 사태로서 전 세계를 휩쓸며 말 그대로 인류의 ‘모든’ 것을, 절대적이고도 완전하게 바꾸고 있는 상황이다. 코스모닝은 창간 4주년 특집으로 전무후무한 역사적 사태에 직면한 화장품 산업의 현황을 냉철하게
발생 6개월째에 접어든 ‘코로나 19’의 팬더믹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제 핵심 과제는 ‘포스트 코로나’의 변화와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대책이 무엇이 될 수 있을 것인가로 요약된다. ‘K-방역’이라는 새로운 용어를 탄생시킬 정도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국내의 코로나19 대응방안은 여전히 효과를 발휘하고 있지만 감염 확진자의 증가와 소강상태가 여러 가지 요인으로 반복하면서 이 사태는 최초 예상보다는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화장품·뷰티산업 역시 예외일 수 없는 상황. 발생 2~3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화장품 소비 트렌드는 물론 화장법, 선호 제품·채널별 매출 변화에 이르기까지 쉽게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의 급격한 속도와 범위의 폭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뚜렷해지는 코로나19 전과 후 소비 트렌드 변화 따라서 앞으로 화장품산업 변화의 시점을 구분할 때 ‘2020년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는 특별한 분기점이 될 것이 분명하며 이 사태의 안정화 또는 종식이 이뤄지더라도 그 변화 양상은 이전과 확연한 차이를 보이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화장품 시장에서의 변화양상에 주목해야 할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가장 먼저 오프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