려 함초수 국화피운 샴푸, 댕기머리 명품스페셜 샴푸, 리엔 자윤 백단향 샴푸 등 한방 샴푸의 소비자 사용만족도가 다른 제품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www.kca.go.kr)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상품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9개의 샴푸 브랜드 제품 총 13개(일반 및 한방 샴푸 9개, 향을 강조한 퍼퓸 샴푸 4개)를 대상으로 세정성능, 안전성, 사용 만족도 및 제품특징 등을 시험·평가했다.

시험결과, 살균‧보존제, 중금속 등 유해물질은 관련 기준에 적합했으나 피지와 먼지 등을 제거하는 세정성능과 사용 만족도는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었으며 눈에 들어갈 경우 자극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종합 평가, 미쟝센·댕기머리 '우수'

미쟝센(퍼퓸 샴푸 뷰티플 블루밍 플로리스트 에디션) 제품은 세정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사용 만족도는 5.3이며, 가격은 100mL 당 62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소비자원은 상대적으로 향이 강한 편이고 거품량이 많고 거품이 잘 헹구어지며, 건조 시 모발 엉킴이 적은 것으로 평가했다.

댕기머리(명품스페셜 샴푸) 제품은 세정성능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고 사용 만족도는 5.4으로 높았으나 가격은 100mL 당 2천713원으로 2번째로 비쌌다. 건조 시 샴푸제의 잔여감과 모발 엉킴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강점으로 조사됐다.

팬틴(프로브이 아쿠아퓨어 샴푸) 제품은 세정성능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고 가격은 100mL 당 1천238원으로 평균보다 저렴했으나 사용 만족도는 4.5로 가장 낮았다. 건조 시 샴푸제의 잔여감과 모발 엉킴은 적은 편이었다.

리엔(자윤 백단향 샴푸) 제품은 세정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사용 만족도는 5.4로 높았으나 가격은 100mL 당 2천980원으로 가장 비쌌다. 세정 시 거품이 상대적으로 잘 헹구어지는 장점이 있다.

세정성능, 만족도, 향 차이 有

댕기머리(명품스페셜 샴푸), 팬틴(프로브이 아쿠아퓨어 샴푸) 등 2개 제품은 피지와 먼지 등의 오염을 제거하는 세정성능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다.

제품 간에 사용 만족도 차이가 있었다. 려(함초수 국화피운 샴푸) 제품이 사용 만족도가 5.5점으로 상대적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반면 팬틴(프로브이 아쿠아퓨어 샴푸) 제품은 사용 만족도가 4.5점으로 13개 제품 중 가장 낮았다.

제품의 향 세기를 평가한 결과 려(함초수 국화피운 샴푸), 미쟝센(퍼퓸 샴푸 뷰티플 블루밍 플로리스트 에디션), 엘라스틴(퍼퓸 샴푸 이터널선샤인) 등 3개 제품이 향이 상대적으로 강한 것으로 평가됐다.

샴푸제의 거품 생성 정도를 평가한 결과는 꽃을든남자(레드플로 동백 헤어 샴푸), 려(함초수 국화피운 샴푸), 미쟝센(퍼퓸 샴푸 뷰티플 블루밍 플로리스트 에디션) 등 3개 제품이 거품량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거품의 헹굼 정도 역시 달랐다. 엘라스틴(딥 모이스처라이징 샴푸), 려(함초수 국화피운 샴푸), 리엔(자윤 백단향 샴푸), 미쟝센(퍼퓸 샴푸 뷰티플 블루밍 플로리스트 에디션) 등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거품이 잘 헹구어지는 것으로 평가됨.

건조 후 차분한 머릿결

두피 및 모발 건조시 샴푸제의 잔여감을 평가한 결과, 미쟝센(펄 샤이닝 모이스처 샴푸), 팬틴(프로브이 아쿠아퓨어 샴푸), 댕기머리(명품스페셜 샴푸), 엘라스틴(퍼퓸 샴푸 이터널선샤인) 등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샴푸제의 잔여감이 적은 것으로 평가됐다.

모발의 엉킴 정도에서는 꽃을든남자(레드플로 동백 헤어 샴푸), 미쟝센(펄 샤이닝 모이스처 샴푸), 미쟝센(퍼퓸 샴푸 뷰티플 블루밍 플로리스트 에디션), 엘라스틴(딥 모이스처라이징 샴푸), 케라시스(모이스춰 클리닉 샴푸 플러스), 팬틴(프로브이 아쿠아퓨어 샴푸), 댕기머리(명품스페셜 샴푸), 려(함초수 국화피운 샴푸), 리엔(창포 샴푸) 등 9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모발 엉킴이 적게 나타났다.

엘라스틴(딥 모이스처라이징 샴푸)은 다른 제품에 비해 모발이 차분했고 꽃을든남자(레드플로 동백 헤어 샴푸), 도브(딥모이스처 샴푸), 엘라스틴(딥 모이스처라이징 샴푸) 등 3개 제품은 모발이 부드러웠다.

눈에 들어갈 경우 자극 有

1% 샴푸액이 눈에 들어갔을 때의 자극 정도를 시험한 결과 미쟝센(펄 샤이닝 모이스처 샴푸), 엘라스틴(딥 모이스처라이징 샴푸), 케라시스(모이스춰 클리닉 샴푸 플러스), 팬틴(프로브이 아쿠아퓨어 샴푸), 리엔(자윤 백단향 샴푸), 미쟝센(퍼퓸 샴푸 뷰티플 블루밍 플로리스트 에디션) 등 6개 제품은 약자극을 보였고 10% 샴푸액에 대해서는 전제품이 중자극을 보였다.

알러지 유발 성분 표시 기준 강화 필요

살균‧보존제, 중금속, 디옥산, 폼알데하이드 등 유해물질과 표시사항은 전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다만 조사한 전제품이 표시 권장 대상 물질인 알레르기 유발 착향제를 사용했으나 도브(딥모이스처 샴푸) 1개 제품만 알레르기 유발 착향제 성분을 제품에 표시하고 있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화장품 중 사용 후 씻어내는 제품에 알레르기 유발 착향제 성분이 0.01% 이상 사용된 경우 제품에 성분명을 표기하도록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