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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작지만 강한 글로벌 기업, 국가차별화로 완성”

세라젬헬스&뷰티 신윤창 신임 대표이사

 

신윤창 대표 인터뷰

 

지난 1일자로 세라젬헬스&뷰티의 신임 대표이사 겸 중국법인장을 겸임하게 된 신윤창 대표(53)는 사실 화장품업계에서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마케터이자 이미 두 권의 저서를 펴낸 작가이기도 하다.

 

애경산업 근무시절 마리끌레르, 에이솔루션 등의 브랜드 론칭의 실질적인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그 능력을 인정을 받았고 이후 필립스전자, 미니골드, LG생명과학 등 화장품업계를 떠나 있으면서도 그 마케팅 능력만큼은 가히 ‘낭중지추’(주머니 속에 송곳을 넣어두면 그 송곳 끝이 주머니를 언젠가는 뚫기 마련이라는 뜻으로 능력있는 사람은 숨기려 해도 언젠가는 두각을 나타낸다는 의미)라고 평가받을 만했다.

 

“차별화는 여러 부문에서 모색할 수 있겠지만 세라젬헬스&뷰티의 차별화는 바로 ‘국가’가 될 것입니다. 실질적으로 세라젬헬스&뷰티 한국 본사는 국내에서의 영업·마케팅 활동보다는 중국법인의 지원 역할에 더 중점을 두어 왔습니다.

 

약 7년 여 기간 동안 중국법인을 이끌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기 때문에 이제는 한국 본사도 새로운 미션을 수행해야 할 시기가 온 것으로 판단합니다.

 

바로 이 시점에서 세라젬헬스&뷰티는 ‘작지만 강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도약’이라는 화두를 던지면서 해외시장 개척의 전초기지로서의 역할을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화장품업계로 컴백하면서, 중국어 한 마디도 제대로 못하면서, 그렇게 시작했던 중국법인장 시절 그는 정말 좌충우돌과 종횡무진이라는 말에 어울리게 중국 전역을 누비고 다녔다.

 

중국법인장 시절에도 신 대표의 차별화는 타 회사와는 달랐다. 공략도시의 차별화였던 것이다. 한국에서 진출한 많은 화장품기업들이 소위 1, 2선 도시에 집중할 때 그는 3, 4선 도시를 보았다. 국내 유수의 기업들은 물론이요 글로벌 화장품기업들이 어마어마한 자금과 브랜드 파워로 1, 2선 도시를 공략하고 있는 마당에 세라젬헬스&뷰티의 성장 가능성은 오히려 3, 4선 도시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던 것.

 

그의 이 같은 판단은 적중했다.

 

“3, 4선 도시에도 한류는 있었습니다. 이미 레드오션이 돼 버린 대도시에서 무리한 경쟁을 하기보다는 한류를 바탕으로 한 ‘메이드 인 코리아’에 집중했던 것이 주효한 것입니다.

 

3천만 위안(한화 약 50억원)을 돌파했던 월 매출액이 한 때 2천200만 위안까지 줄어드는 위기도 있었지만 최근에 영업망 재정비 작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다시 한번 재도약하기 위해 중국 전역에 퍼져 있는 2천 여명의 대리상을 대상으로 뷰티아카데미를 운영할 계획이며 특히 중국 내 대표 브랜드 ‘뷰띠끄’(美締可)를 내세운 제 1호 브랜드숍을 저장성 타이저우에 오픈함으로써 향후 새로운 개념을 적용시킨 영업·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갈 준비를 갖췄습니다.”

 

동시에 신 대표는 대만과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장 개척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한 첫 작업으로 대만 최대의 TV홈쇼핑채널 모모TV에 진출을 확정해 뒀다.

 

“당분간 한 달은 중국, 한 달은 한국에서 체류하면서 업무를 진행해야 할 듯합니다. 그 과정에서 중국과 한국법인의 일부 업무들은 통합과정도 거치게 될 것입니다. 이는 앞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세라젬헬스&뷰티가 작지만 강한 글로벌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사명이 있기 때문이지요. 각 국가별 시장에 최적화된 유통·마케팅 전략의 전개를 통해 이를 실현시켜 나가고 싶습니다.”

 

그가 몇 번씩이나 강조한 ‘작지만 강한 글로벌기업’으로서의 선언이 중국법인장 시절의 체험을 그대로 녹여낸 그의 저서 ‘우당탕탕 중국이야기’처럼 다소 무모하리만큼의 도전이 될리는 만무하지만, 그래서 지금까지 그가 보여준 냉철한 분석과 판단에 근거해 펼쳐나가게 될 그와 세라젬헬스&뷰티의 향후 행보에 더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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