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은 모두 65억4천700만 달러, 2018년 실적 62억7천400만 달러 보다 4.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성장률은 2000년 이후 수출실적 증가율에서 2011년의 2.9%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치며 2005년 5.9%, 2006년 6.5%, 2007년 8.4%와 함께 두 자릿수 성장에 실패한 다섯 해 가운데 하나의 기록으로 남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 www.motie.go.kr )가 발표한 ‘2019년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은 전체 수출의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서도 고군분투하며 4.4%의 성장을 일궈냈지만 지난 2012년 이후 2018년까지 7년 간 이어오던 두 자릿수 성장률에 실패했으며 지난 2000년 이후 성장률에서도 두 번째로 낮은 성장률을 보이는데 그쳤다.
12월 한 달간의 수출실적은 5억8천8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8%가 성장했다. 이는 7월 이후 6개월 연속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성장세를 이어 나간 실적이며 2019년 들어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성장률이기도 하다.
금액 면에서도 10월의 6억2천400만 달러, 11월의 6억 달러, 3월의 5억9천200만 달러에 이은 네 번째로 높은 수치다. 다만 10월 이후 2개월 연속 전월 대비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새해 수출실적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유형별로는 △ 메이크업·기초화장품 제품류가3억8천590만 달러(전년 대비 31.9% 성장) △ 두발용제품류가2천240만 달러(전년 대비 19.9% 성장) △ 세안용품이1천130만 달러(전년 대비 15.1% 성장) △ 향수140만 달러(전년 대비 268.6% 성장) △ 면도용제품류 10만 달러(전년 대비 68.0% 성장) 등 고른 성장세(12월 1일~25일까지 잠정 집계)를 보였다.
국가·지역별 실적은 △ 중국2억1천만 달러(전년 대비 52.3% 성장) △ 아세안 5천만 달러(전년 대비 20.8% 성장) △ 일본 3천만 달러(전년 대비 51.1% 성장) △ CIS 2천만 달러(전년 대비 32.7% 성장)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