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세럼 말고 PDRN 세럼 주세요.” 성분이 다했고, 성분이 이겼다. K‑뷰티가 ‘성분’으로 또 한번 세계를 움직이고 있다. PDRN‧나이아신아마이드‧글루타치온‧펩타이드‧히알루론산 등 성분을 전면에 내세운 제품이 글로벌 뷰티시장을 강타했다. 소비자들은 단순히 앰플이나 세럼을 찾는 것이 아니라, ‘PDRN 브라이트닝 앰플’이나 ‘레티놀 장벽 크림’처럼 성분+효능을 조합한 제품을 검색해 구매하는 추세다. K‑뷰티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분맛집으로 통한다. 인삼‧녹차‧돌콩‧병풀‧달팽이점액 등 자연성분과 피부과학을 접목해 세계 뷰티시장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무엇이 들어 있나’ 라벨 읽는 소비자들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도 화장품 성분을 중심으로 소비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프라임데이(Prime Day)는 7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 동안 아마존이 진행한 할인 행사다. 2015년 처음 도입해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올해는 행사 기간을 기존 이틀에서 사흘로 늘렸으며, 총 매출은 약 7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구하다가 운영하는 K-뷰티 플랫폼 케이글로잉이 아마존 프라임데이 특징을 분석했다. 이번 프라임데이에서는 메디큐브‧조선미녀‧달바‧바
창간 9주년 특집을 기획하며 K-코스메틱·뷰티 산업의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는 전문 언론으로 위상을 정립한 코스모닝이 창간 9주년을 맞이했다. 코스모닝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트렌디어와 함께 ‘글로벌 화장품 시장 Review&Preview’ 기획을 통해 글로벌 시장 전체를 조망하고 미래를 전망한다. 이번 특집 기획은 글로벌 시장은 물론 최근 들어 K-뷰티의 위세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특정 국가(미국·일본)의 특정 카테고리에 대한 분석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편집자 주> 日 소비자 ‘젊고 건강한 피부’ 중시 IMARC그룹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의 뷰티·퍼스널케어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313억 1,520만 달러다. 2025년부터 2033년까지 연 평균 4.3% 성장, 2033년 457억 4,18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일본 소비자는 ‘젊고 건강한 피부’를 중시하며 기능성 미백제품을 선호한다. 고령화 사회 속에서 안티에이징‧탄력 제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소비자들은 성분과 효능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며, 효과가 검증된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강하다. 동충하초‧생강‧눈버섯(스노우 머쉬룸)‧두부‧동백오일‧
서울 소재 유망 화장품·뷰티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서울 뷰티허브 가 하반기 지원사업에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 모집을 진행한다. 서울뷰티허브(서울시 중구 마장로 22 DDP패션몰 3층)는 화장품·뷰티 중소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디자인·마케팅·해외진출·교육 등과 관련한 전방위 지원을 하고 있다. 마케팅 부문의 경우 △ 비즈니스라운지(참여기업 제품 상시 전시와 뷰티 행사 개최) △ 라이브커머스 스튜디오(브랜드 홍보 영상 제작·실시간 판매 방송 진행) △ 미디어실(콘텐츠 제작:기획·편집·업로드 등) △ 메이크업실(콘텐츠 촬영 준비와 제품 시연·강의) 등의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글로벌마케팅 지원실을 활용, 비즈니스 회의와 바이어 상담이 가능하다. 디자인 부문에서는 △ 생산지원실에서 화장품·뷰티 용기 전시와 디자인 관련 정보 제공을, △ 라벨제작실에서 화장품·뷰티 용기 라벨 디자인과 출력 등의 실무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다목적홀을 활용, 전문가 강연·북콘서트·세미나 등 화장품·뷰티 행사를 개최할 수 있다. 이번 하반기 지원사업은 오는 9월부터 시작, 12월까지 이어간다. 일반화장품·비건화장품·이너뷰티·뷰티테크 등 모두 50곳의 기업을 모집하
기록적인 폭염과 자율 복장제가 만나면? 위생과 피부관리가 중시된다. 남성 소비자 사이에서 제모와 피부미용 제품 수요가 급증한 모습이다. SSG닷컴이 7월 한 달 남성 고객 구매 데이터를 분석했다. 제모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했다. 제모·왁싱 용품 매출은 159% 늘었다. W컨셉에선 7월 남성 고객의 제모·면도기 매출이 143% 많아졌다. 피부관리 제품 매출도 오름세를 보였다. SSG닷컴에선 간편하게 쓸 수 있는 선스틱·밤·스프레이 매출이 48% 신장했다. W컨셉에선 풋케어용품 매출이 400% 늘었다. 데오드란트와 바디미스트 매출도 306% 증가했다. 이는 반바지와 샌들 등 가벼운 옷차림을 권장하는 '쿨비즈' 문화가 확산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 기간 쓱닷컴 반바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샌들 ·슬리퍼 매출은 17% 뛰었다. SSG닷컴은 10일까지 라피타‧이오시카‧유라이크 등 인기 제모기기 브랜드의 대표 제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센텔리안24‧AHC‧아떼‧선몬랩 등 선케어 제품도 최대 65% 세일한다. W컨셉은 14일까지 ‘8월 월간뷰티’ 프로모션을 열고, 최대 18%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듀얼소닉‧셀올로지 등 뷰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UAE·튀르키예’ 시장 잠재력은 높게 평가받고 있지만 이의 현실화가 이슈였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화장품 시장에서 K-뷰티의 성장세가 올해부터 두드러지기 시작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잠정집계한 수출 실적(한국무역통계진흥원 자료 기반)에 따르면 대 UAE 수출은 1억2천200만 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7천200만 달러보다 무려 69.4%가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UAE는 고급 향수와 뷰티 제품의 주요 소비지이자 새로운 브랜드 발상지로 주목받고 있다는 평가다를 받고 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조신행· www.kcii.re.kr ·이하 화산연)이 UAE와 튀르키예의 최신 화장품 시장 동향을 담은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제 6호)를 발간했다. ‘두바이 메이드’ 향수, 글로벌 시장 공략 화산연은 “UAE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들은 두바이를 테스트 마켓으로 삼아 다양한 국가에 맞춤형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 가운데 향수 브랜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다”며 “특히 ‘두바이 메이드’(Dubai-made) 향수 브랜드들은 아랍 전통 향료라고 할 우드(oud·침향)와 머스크 등을 현
대한민국 화장품 수출이 한계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올 3월부터 월간 수출 실적 9억 달러 이상을 5개월째 이어가는 호조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 월간 수출 실적에서 9억 달러 이상을 기록한 경우는 3개월(9월~11월·10월 수출 실적 10억3천300만 달러: 역대 월간 최고 수출액) 뿐이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김정관· www.motie.go.kr )가 오늘(1일) 잠정 집계 발표한 ‘7월 수출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화장품 수출 실적은 9억8천200만 달러를 기록, 지난 4월에 기록했던 올해 최고 수출액 10억3천100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올렸다. 6월 실적 보다는 3천300만 달러(3.5%), 전년 같은 기간(8억3천200만 달러) 보다는 1억5천만 달러(18.1%)가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7월까지 누적 수출 실적은 64억9천1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 수출액 56억3천만 달러보다 8억6천100만 달러·15.3%가 늘어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최초 발표 △ 4월 수출 실적: 10억3천만 달러 → 10억3천100만 달러(100만 달러 증가), △ 5
■ 시장 개요·회복 동향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으로 일본 색조 화장품 시장은 전년 대비 19.1% 감소, 6천783억 엔의 매출 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이면서 지난해에는 1조160억 엔까지 도달하는 실적을 올렸다. 2021년부터 연평균 10% 성장률을 보이며 2023년에는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으며 2024년에는 11.0%의 성장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 배경에는 계절성을 강조한 신제품 개발·출시와 자연스럽고 지속력 있는 표현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존재한다. 특히 마스크 착용 시에도 색이 유지되는 립틴트의 인기가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 립 메이크업의 부활과 자기표현 강화 지난 2023년 5월까지 일본 정부가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면서 립 제품의 사용이 제한되는 양상이 이어졌지만 이후 립 제품 수요는 급격히 회복세를 나타냈다. 18~39세 여성 중 40%가 지난 6개월 내 립틴트를 사용했다고 응답했다. 이는 같은 조사 대상 그룹의 네일스티커(13%)나 틴티드 스킨케어(12%)와 대비할 때 월등히 높은 수치다. 2021년 가네보의 ‘Lip Monster’는 마스크 착용에서도 지속되는 컬러로 화제를 모으
■ 시장 전반 트렌드 요약 2025년 글로벌 헤어케어 시장은 단순한 제품 기능을 넘어 △ 환경 보호 △ 두피 건강 △ 감각 중시형 경험 △ 윤리 기반 소비 가치 △ 모발 텍스처 다양성 등 다양하고도 복합성 중심의 이슈에 직면한 상태다. 브랜드는 기존 기능 중심 마케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소비자의 정서 공감과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하는 제품 제안을 통해 차별화 중심의 가치를 전달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는 모습이다. ■ 유럽·중동·아프리카(EMEA)-외부 자극 보호·헤어 컬러의 스킨케어화 ● 환경 스트레스 대응 유럽 시장은 햇빛·경수(Hard Water·硬水)·대기오염 등 외부 자극으로부터 모발을 보호하는 제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 중이다. 그러나 이러한 ‘환경 보호’ 관련 제품의 시장 출시 속도는 정체 상태다. 특히 경수에 특화한 제품은 아직 틈새 시장에 머무르고 있다. 예를 들어 ‘Hello Klean’과 ‘Sensum Mare’는 킬레이트 성분을 활용해 금속이온 제거 효과를 강조하며 차별화에 성공한 케이스다. ● 컬러링 제품의 스킨케어화 (Skinification) 전통 개념의 염모(색)제는 손상과 두피 자극 우려로 인해 기피 대상이었지만 최근 들어 건강한 성
■ 시장 개요·배경 2025년 현재 미국의 페이셜 스킨케어 시장은 약 121억 달러의 규모로 성장하고 있다. 연간 약 3.4%의 속도로 완만한 증가세다. 앞으로 5년간(2024~2029년) 누적 성장률은 13.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이러한 수치는 단순한 성장이 아닌 △ 복합성에 기반해 급변하는 소비자 행동 △ 경제 상황 △ 규제 환경 속에서 일어나는 구조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스킨케어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격한 소비 확대로 호황을 누렸렸다. 그렇지만 2023년 이후 소비자는 △ 지속가능한 소비 △ 의도에 기반한 소비에 집중하면서 구매 행태가 달라지고 있다. 이제는 단순히 많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fewer but better’, 즉 ‘적게 사고 잘 고르는 소비’로 옮겨가는 양상이다. 이러한 경향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가치 중심 소비문화로의 고착화 경향을 뚜렷하게 보여준다. ■ 거시경제 환경과 소비자 심리의 변화 2020년 이후 미국은 △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 2022년의 40년 만의 물가 급등 △ 공급망 위기 등을 겪으며 소비자 신뢰가 계속 흔들려 왔다. 올해 초 기준 인플레이션은 한때
글로벌 스킨케어 시장 요약 2025년 글로벌 스킨케어 시장은 단순한 외형 미용을 넘어 건강 중심의 라이프스타일과 웰빙을 중시하는 흐름으로 전환 중이다. 수분공급·안티에이징과 같은 기능 중심 효능이 여전히 중심 축을 이루고 있으나 △ 마이크로 바이오 기술 △ 정밀 전달 시스템 △ 인체친화형 생명공학 기술이 융합, 기존 화장품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있다. 이는 단순한 스킨케어 제품을 넘어 전신 건강과 감정 만족까지 고려한 ‘새로운 통합 뷰티’ 개념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흐름이라고 할 것이다. ■ 기능 중심 → ‘에스테틱 등급 효능 중심’으로의 업그레이드 소비자는 점점 더 효과 높은 제품을 추구하며 단순한 성분 중심이 아닌 실제 효능이 피부에 얼마나 도달하는지를 중시한다. 이에 따라 에스테틱 클리닉에서 사용하는 고기능 성분이나 장비(디바이스)가 홈케어 제품에 접목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의료 수준의 미용’과 ‘과학 기반 뷰티’로서의 스킨케어 위상을 다지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보호·피부 장벽 강화·콜라겐 생합성 촉진·항산화 작용 등의 기능은 이제 프리미엄 제품의 기본 요소다. 여기에 적용하는 기술은 보다 정교해지고 있다. 이러한 성분과 기술에 기반
호치민=화장품 전문지 공동 취재단 K-뷰티가 베트남에서 다시 한번 세계 최고의 뷰티 강국임을 과시했다.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뷰티 전문 전시회 ‘2025 코스모뷰티 베트남’(Viet Beauty & Cosmobeauté Vietnam 2025)가 지난 24일 베트남 호치민시 사이공전시컨벤션센터(SECC·Saigon Exhibition & Convention Center)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이번 전시회는 스킨케어·헤어·메이크업·네일·원료·패키징 등 뷰티 산업 전반을 아우르며 아시아 전역의 바이어·유통사들과의 실질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지는 B2B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전시회는 SECC A홀과 B홀 등 1층 전관뿐 아니라 복도에도 전시 부스를 설치해 전시 면적(17,600㎡)이 지난해(15,965㎡)보다 훨씬 넓어졌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중국·일본 등 25국가·지역에서 700곳의 기업·3천여 개 브랜드가 전시 부스를 선보이고 1만2천500여 명의 글로벌 바이어가 전시회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4년 20국가·541곳 기업·1만540명 바이어 방문)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는 베트남 뷰
아모레퍼시픽이 뷰티 브랜드 기업 최초로 라이브커머스 누적 방송 5천 회를 기록하고 판매 1천억 원을 돌파했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지난 2020년 4월 헤라(HERA) 라이브 방송을 시작으로 본사 내 라이브 전담 조직과 전용 스튜디오를 신설, 라이브커머스 역량 확보에 힘써왔다”고 밝히고 “전문 인력을 포함한 장비와 기술을 내재화하면서 라이브 전 과정을 외부 의존 없이 자체 소화 가능한 구조로 구축했다”고 전했다. 지난 2023년에는 국내 뷰티 브랜드사 최초로 자사몰 아모레몰에 라이브 쇼핑 전용 공간 ‘라이브 탭’을 신설하고 실시간 방송과 지난 방송 보기, 방송 편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소비자에게 쇼핑 편의를 제공해 왔다. 대폭 확대한 편의성을 발판 삼아 라이브 탭 오픈 첫 해 시청자 수는 약 300% 늘어났다고 아모레퍼시픽 측은 밝혔다. 이후 매년 100% 이상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는 아모레몰 라이브 방송으로만 100억 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지난달 마무리한 아모레몰 ‘2025 서머 아모레 세일 페스타’에서는 릴레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30억 원 규모의 실적을 올렸다. 관련해 아모레퍼시픽은 “이 매출 실적은 기네스 실적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