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피코스메틱(대표 권오섭)이 4월 22일 창립 11주년을 맞는다. 이 회사는 기업 가치가 1조 원 이상인 유니콘 기업이다. 글로벌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로 전세계에 1일 1팩 열풍을 몰고왔다. 마스크팩 대중화와 K뷰티 트렌드를 선도한 글로벌 화장품 회사다.

엘앤피코스메틱은 창립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부 활동으로 11번째 생일을 기념한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이들에게 상생을 위한 경영 이념을 실현한다는 취지다.

코로나19 긴급 구호 나서

엘앤피코스메틱의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은 2월 초 중국 상하이 적십자사에 150만 위안(한화 약 2억 6천만 원)을 기부했다. 코로나19 확산이 가속화되는 중국을 돕기 위해서다. 기부금은 중국 현지 의료 시설과 인력을 지원하는 데 사용됐다. 국내 확진자가 급증한 3월 초에는 대구 동산병원에 6억 원 상당의 현금과 제품을 전달했다. 의료진에게 필요한 방역 물품을 지원하고 치료 활동에 힘을 보탰다.

엘앤피코스메틱은 이달 창립기념 주간을 맞아 임직원 대상 모금을 실시했다. 성금 천백만 원은 코로나19 예방과 치료에 전념하는 서울강서보건소 의료진‧직원, 코로나19 특별 재난 지역에 거주하는 임직원 가족에게 전달했다.

복지 사각지대까지 세심한 지원

엘앤피코스메틱은 ‘이익의 사회 환원’이라는 경영 이념 아래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 힘써왔다.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된 2018년 여름, 사회 취약 계층을 위해 2천만 원 상당의 선풍기를 기부했다. 임직원은 선풍기 설치 봉사에 동참했다. 아울러 국가 안보를 위해 헌신하는 군 장병이 피부를 건강히 관리하도록 19억 원 상당의 마스크팩을 기증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소방관들에 대한 지원도 3년째 이어오고 있다. 구조 활동 중 부상을 당한 소방관과 간암 투병 중인 아버지를 위해 간 이식 수술을 한 소방관에게 치료비‧수술비를 각각 3천만 원 전했다. 강소서방서는 2018년 엘앤피코스메틱에 소방 공로 감사패를 수여했다.

엘앤피코스메틱이 홀몸 어르신과 장애인, 저소득층 대학생 등 사회 약자에게 기부한 금액은 현재 약 34억 원에 이른다.

‘메디힐 장학재단’ 글로벌 리더 육성

이 회사는 2017년 메디힐 장학재단을 설립했다. 대학생 학자금을 지원하고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장학 사업을 펼치기 위해서다. 2018년 ‘메디힐 글로벌 리더 장학금’을 마련해 매년학생 300여 명을 후원한다. 외국인 유학생에게 한국 문화 체험비와 장학금 9억 7천만 원을 제공했다. 이들이 한국의 브랜드 가치를 전하는 글로벌 앰버서더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권오섭 엘앤피코스메틱 회장은 2011년부터 모교인 고려대에 총 178억여 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 장학금 △ 체육 발전 기금 △ 첨단 연구 기자재 확충 기금 등으로 사용됐다. 현재 고려대에 건립 중인 ‘메디힐 지구 환경관’은 산학 협동 연구 공간이다. 5월 완공을 앞뒀다.

‘복지 1등’ ‘일자리 으뜸’

‘직원이 행복해야 회사가 행복하다’. 권오섭 회장의 신념이다. 이 회사는 전 직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 자기 개발비 △ 전·월세금 △ 학자금 등을 지원한다.

사옥에는 피트니스 센터와 농구·골프 연습장, 건식 사우나, 수면실, 기도실 등을 갖췄다. 주40시간 탄력 근무제를 시행하며 직원들의 업무 능률 향상과 자기 개발을 독려한다.

이 회사는 2016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고용노동부 ‘청년친화 강소기업’에 선정됐다. 고용을 늘리고 일자리의 질을 선도적으로 개선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2016년에는 ‘고용창출 대한민국 대통령 산업포장상’을, 2018년에는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 기업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권오섭 회장은 “상생이란 서로 힘을 북돋우며 다 같이 잘 살아가는 것을 뜻한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11년 동안 지켜온 상생의 철학을 견고히 다지며 위기 극복을 위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힘쏟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