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선물세트(이·미용품 삼푸‧린스‧치약 등) 판매가격이 유통업태에 따라 최대 39.1%까지 가격편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경표)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3일간) 추석 선물세트 이·미용품(15개)의 유통업태(백화점, 대형마트, SSM(기업형 수퍼마켓), 오픈마켓) 별 판매가격을 비교 조사한 결과, 동일 상품의 판매가격이 백화점, 대형마트 및 SSM 간에는 평균 3.4%, 최대 12.6% 차이 났고 오픈마켓을 포함한 4개 유통업태 가격비교 시에는 평균 19.7%, 최대 39.1%까지 차이가 있었다.
유통업태별 판매가격을 비교해 보면 전체 15개 상품 중 11개가 오픈마켓에서 가장 쌌으며, 오픈마켓 판매가격은 오프라인 가격보다 평균 18.6%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용품 선물세트(15개) 가운데 유통업태별 가격차가 가장 큰 상품은 아모레 '미소 8호'로 백화점과 오픈마켓 간 15천600원(39.1%)의 차이가 났고, 아모레 ‘미소 5호‘는 대형마트와 오픈마켓 간 7천933원(31.9%), LG ‘리엔 1호‘는 백화점과 오픈마켓 간 9천500원(31.8%)의 가격차가 났다.
오프라인 매장인 백화점, 대형마트 및 SSM에서 공통으로 판매되는 이·미용품의 가격을 비교하면, 11개 상품 중 6개는 가격이 동일했고 4개는 백화점, 1개는 대형마트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경의 4개 상품은 오픈마켓 가격은 오히려 오프라인 업태의 가격(최저가 기준) 보다 비싸게 나타났다. 오프라인 최저가 대비 차이율은 각각 1.2%, 6.6%, 5.1%, 1.4%을 기록했다.
백화점, 대형마트, SSM 등의 유통업체에서는 상품을 많이 구입할 경우 덤(5+1, 10+1 등)을 주거나 특정 신용카드로 구입 시 할인해주는 행사를 실시하는 곳도 있어 오픈마켓과의 판매가격 차이는 줄어들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동일 구성의 선물세트라도 유통업태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고 판매점별로 진행되는 할인행사가 다양한 만큼 각종 판매정보를 꼼꼼하게 비교해 보고 합리적으로 구매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