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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화장품협회(회장 서경배· www.kcia.or.kr )가 지난달 25일부터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시험 대비 교육과정을 온라인 강의로 오픈했다.

화장품협회 측은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3월 14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맞춤형화장품 제도와 관련, 이 제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신규 사업 진출을 원하는 영업자와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 취득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조제관리사 자격시험 대비 교육과정을 온라인 콘텐츠로 개발했다”고 시행 배경을 밝혔다.

화장품법 시행규칙 제 8조의 2 ‘맞춤형화장품판매업의 신고’에 근거해 맞춤형화장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맞춤형화장품 판매업으로 식약처 관할 지방청에 신고하고 판매업자는 판매장마다 혼합·소분 등을 담당하는 국가자격시험을 통과한 맞춤형화장품조제관리사를 둬야 한다.

화장품협회가 시행하는 온라인 강의는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시험 과목에 맞추어 △ 화장품법의 이해 △ 화장품 제조·품질관리 △ 유통 화장품 안전관리 △ 맞춤형 화장품의 이해 등으로 구성했으며 과목별 내용에 따라 세분화, 모두 14차에 걸쳐 진행한다.

화장품협회 관계자는 “최근 화장품법 개정 법령·규정 등과 지난 5월 13일에 제정·발표한 맞춤형화장품 판매업 가이드라인의 내용까지 포함하고 있어 그 동안 막연하게 자격시험을 준비하였던 수험자들에게 유용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해당 교육과정을 통해 자격증 합격률을 높이고 관련 종사자의 취업과 창업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교육과정은 협회 회원사는 10만 원·비회원사는 20만 원의 비용으로 참여할 수 있다. 맞춤형화장품조제관리사 국가자격 시험은 매년 1회 이상(상반기·하반기) 시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지난 2월 22일에 치러진 1차 시험에 이어 2차 시험은 오는 10월 17일에 시행할 예정이다. 그 사이 오는 8월 1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시험을 취소했던 대구지역을 포함, 시험을 취소했던 신청자를 대상으로 추가특별시험이 예정돼 있다.

한편 화장품협회가 이 교육을 위해 제작한 콘텐츠는 강사가 직접 출연해 강의하는 방식이 아니고 해당 과목별 내용을 텍스트와 애니메이션을 혼합한 형태로 비주얼화하고 성우가 내레이션을 통해 설명하는 형식을 이뤄져 있다.

관련해 화장품 업계 일각에서는 “첫 시험을 앞두고 곳곳에서 60~80만 원에 이르는 수강료를 받고 응시생을 모집했던 사례를 화장품협회가 주목한 결과물이 아닌가한다”고 추정하고 “지금도 온라인 강의를 기준으로 15~30만 원까지의 수강료가 형성돼 있는 것을 감안하면 화장품협회라는 공신력을 바탕으로 진행하는 강의라는 점에서 수강신청이 몰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화장품협회가 제작한 콘텐츠라는 점에서는 신뢰도가 높을 수 있겠지만 강의내용을 성우가 읽어 내려가는 정도라면 수용자가 이해되지 않는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쌍방형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가지 않을 수 없다”는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