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장품 전문 플랫폼 '팔선녀 플랫폼' 진은옥 대표가 지난 9일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 2016 코리아뷰티 앤 코스메틱 쇼에 참석, 팔선녀 플랫폼에 대한 사업진행 과정과 한국 기업의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진 대표를 만나 이번 행사에 참가하게 된 배경과 현재 사업 진행상황,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진 대표는 “인품이 곧 상품이라고 생각한다. 인품이 오랜 기간의 축적을 통해 만들어지듯 화장품도 검증과정을 거친 것이 중요하다"며 이와 같은 기준을 보유한 한국의 유망 중소업체 화장품을 중국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자 이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진 대표는 “현재 해외 화장품 제조·제조판매 업체들은 중국 진출을 위해 관련 대리상들과 계약 체결을 목적으로 오프라인 전시회 참가하지만 전시회에는 일반 소비자들이 대다수라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고 “팔선녀 플랫폼은 중국 진출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1년 365일 중국 대리상과 접촉하고 제품을 론칭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온라인 전시장”이라고 팔선녀 플랫폼의 존재가치를 역설했다.

팔선녀 플랫폼은 제조·제조판매업체들과 중국 대리상 등을 연결하기위해 온라인전시·홍보·판매·위생허가·리뷰·컨설팅 등을 종합적으로 진행하는 일종의 온라인 전시회장이라는 설명이다.

진 대표는 “중국 내 화장품들은 진짜와 가짜 상품이 난립해 구분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중소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하나의 스토텔링으로 구성해 기업 설립자, 가치관 등에 대한 설명을 바탕으로 브랜드 파워를 형성함으로써 이를 바탕으로 판매까지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팔선녀 플랫폼의 주요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팔선녀 플랫폼은 중국위생허가를 받은 제조·제조판매업체들의 상품, 자격 등을 검증해 입점하도록 하고 있으며 중국 대리상에 대해서도 자체 시스템 안에서 심사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중국 대리상의 경우 중국에서 인정받은 영업허가증, 오프라인 채널 등을 갖추고 있는 대리상만을 입점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진 대표는 “최근 2천 여개의 멀티숍 오픈을 준비하고 있는 랑쒸그룹과도 연계해 팔선녀에서 MD를 담당, 납품·벤더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온라인 파트너로 중국 3대 매체 중 하나인 중국 국제 라디오 방송국과도 연결돼 있으며 50만 명이상 팬을 가지고 있는 뷰티전문 왕홍 200명를 확보하고 있어 홍보와 판매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팔선녀는 지난 1년 반 동안 중국 진출에 있어 어려움을 겪었던 업체들과 현재 진출하려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맨투맨 미팅을 꾸준히 전개, 현재 한국 내 100여개 업체와 연결돼 있으며 한국과 일본의 중소브랜드를 대상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반면 입점 중소브랜드들이 즉각적인 대응이나 체계성이 부족해 현재 활동에 어려움이 있다며 진행 속도가 더딘 점이 있다고 사업 진행 상의 고충도 토로했다.

현재 무료로 진행되는 플랫폼 입점은 내년 1월부터는 5천 달러의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중소브랜드 자체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각 종 업무 처리에 있어서도 추가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일주일 단위로 랭킹숍을 운영할 예정이며 현재 중국 10개 도시에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해 놓았을 뿐 아니라 중국 내 다양한 유통 채널들과 연결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의 성장 가능성은 매우 낙관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진 대표는 “현재 중소브랜드가 중국 내에서 유명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약 3년 정도의 끊임없는 서로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2019년까지 약 2천 여개의 중소 업체가 입점하고 중국 각 지역의 모든 대리상들을 입점시키는 것이 최종목표”라고 밝히고  “팔선녀 플랫폼이 진정한 교량 역할을 하길 바라고 첫 성공의 열매를 한국 업체가 얻어 갔으면 좋겠다”며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활용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