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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정연옥 교수와 함께 하는 ‘한국 자생식물과 화장품 원료’

① 칼럼을 시작하며-우리나라 자생식물의 산업 차원 활용가치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식물은 약 4천700여종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는 관상용과 약용식물을 모두 합한 것이다.

 

우리 민족은 예부터 산에서 자라는 산나물과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나물을 위주로 밥상의 찬으로 먹으며 몸이 아프거나 또는 예방을 목적으로 이를 약용식물로 이용해 왔다.

 

우리나라 고유 의학서적으로는 산과 들에서 나오는 약용으로 이용하는 약초와 민간에서 널리 이용되는 일반 약초들을 집대성한 허준의 ‘동의보감’이 대표선수라고 할 만 하다. 동의보감은 2009년 7월 제 9차 유네스코 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동의보감의 ‘동의’(東醫)는 중국 남쪽과 북쪽의 전통의학에 비견되는 동쪽의 의학 전통 즉, 조선의 의학 전통을 뜻한다. ‘보감’(寶鑑)이란 ‘보배스러운 거울’이란 뜻으로 귀감(龜鑑)이란 뜻을 지닌다.

 

이렇듯 예로부터 이어진 천연물을 기반으로 한 반찬과 약은 천연물 산업이 발달하면서 인체에 해가 없는 품종이나 또는 전통방법으로 독소를 제거한 후 이를 활용하기 위한 연구가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다.

 

천연물 개발의 원천으로 약과 향료 등으로 활용하는 것은, 잘 알려진 서양 약초 ‘허브’(HERB)다. 허브는 생활에 유익함을 주는 식물들을 묶어 양념류와 화장수, 향수 개발 등 생활 속에서 사용하고 이용할 수 있게 다양한 제품군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허브는 △ H(Health) △ E(Eating) △ R(Refresh) △ B(Beauty)의 합성어로도 해석할 수 있다. 건강에 도움을 주면서 먹을 수 있고, 먹으면 젊어지고, 아름다워진다는 뜻을 가진 합성어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약초와 약용식물은 어떤가? 지금까지 구전으로 전해 내려오거나 생활 속에서 늘 활용해 왔기 때문에 우리의 약용식물은 서양의 허브처럼 우리에게 덜 감응을 주었다. 그래서 많은 학자들과 연구진에서는 ‘우리 땅에서 자라는 우리 것을 이용하기’ ‘우리가 먹거리로 먹는 산나물과 약용으로 이용하던 식물을 현대과학으로 증명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약초와 약용으로 이용하던 식물의 기원은 무엇일까? 할미꽃은 독을 많이 함유한 약초일까? 얼레지는 산나물일까? 엉겅퀴는 약용식물일까? 야생화일까?

 

이 물음에 대한 답은 너무도 쉽게 풀린다. 어떤 관점으로 볼 것인가에 따라 관상용인지 아니면 나물인지, 약용식물인지를 구분한다. 하지만 어떤 관점에서 보더라도 야생화가 그 기원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이는 서양의 허브가 야생화에서 출발한 것과 같다.

 

최근 기업에서는 인체에 해가 없는 식물을 대상으로 △ 기능성음료 △ 기능성화장품 △ 의약품 소재개발 등 많은 분야에서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 하지만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 고유의 것이 아닌 외국에서 수입한 원료와 식물을 이용하여 연구개발이 주로 이루어졌다.

 

따라서 필자는 외국의 우수한 식물과 비교할 때도 효능과 효과가 뒤처지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자생하고 우수한 유용자원이 무엇인지, 이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독자와 함께 알아보고 연구하면서 이 칼럼을 진행하고자 한다.

 

주된 내용은 비단 한 산업에 그치는 것이 아닌 적용할 수 있는 관련 산업으로까지 확대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식물의 △ 생육특성 △ 부위(꽃·잎·줄기·뿌리 등) △ 성분 △ 채취 방법과 시기 △ 적용 가능 산업 분야 등으루 구성할 계획이다. 이렇게 소개된 재료들을 이용, 이를 제품화하고 연구하는 곳(연구소·기업·교육기관)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한다. 또 현재까지 필자가 진행한 연구결과와 앞으로 연구하고자 하는 식물들도 소개할 생각이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격려를 기대한다.

 

■ 정연옥 교수는?  

전국의 야생식물을 직접 찾아가서 연구하여 실증위주의 자료를 취합, 학계와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자원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다양한 학회활동과 더불어 (주)수이케이와 함께 나고야의정서 대비 한국의 천연자원 연구와 원료화 작업을 진행하며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식물지원을 개발하는데 정진하고 있다.

 

◇ 약력

△ 원광대학교 대학원 농학박사

△ 마산대학교 한약재개발학과 교수

△ 원우바이오텍 야생화연구소 소장(현)

△ 한국자원식물학회 상임이사(현)

△ 한국약용작물학회(현)

△ 한국임상보건과학회 이사(현)

△ 세종대학교 연구교수(현)

 

◇ 주요 저서

△ 한국야생화식물도감-봄편/여름편/가을편

△ 약용작물 재배와 이론 △ 야생화약초도감

△ 지리산야생화 약용식물-상/하

△ 야생화 산약초도감 △ 사계절야생화도감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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