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대표이사 서경배)과 연세원주의대 피부과(최응호 교수)가 스트레스와 피부상태 변화의 인과 관계를 밝히고, 스트레스로 인한 피부장벽기능 저하를 개선할 수 있는 효능 물질에 대한 공동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019년 국제피부연구학회 학술대회에서 화장품 업계 최초로 구두 발표한 바 있었던 내용의 후속 연구 결과다. 세계 최고 수준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과학 저널 ‘네이처’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6월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논문명: A novel mineralocorticoid receptor antagonist, 7,3',4'-trihydroxyisoflavone improves skin barrier function impaired by endogenous or exogenous glucocorticoids)
아모레퍼시픽-연세원주의대 피부과 공동연구팀은 스트레스가 피부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기 위해 장기간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스트레스가 피부에 미치는 악영향의 기전을 밝히고 이를 발표할 수 있었다.
특히 부신피질에서 분비되는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cortisol)의 과다는 외부 유해인자로부터 피부 보호 기능이 떨어지는 피부장벽기능 장애의 주요한 원인으로 확인했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피부는 코르티손(cortisone) 호르몬을 활성형인 코르티솔 호르몬으로 전환시키는 효소(11β-HSD1)를 증가시켜 피부 내 코르티솔 농도는 더욱 높아짐으로써 피부장벽을 포함한 피부에 손상을 준다.
스트레스 자극이 피부에 미치는 나쁜 영향을 해결하기 위해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 헤리티지 원료인 콩을 특정조건에서 발효했을 때 극미량 생성되는 하이드록시다이드제인(7,3’,4’-trihydroxyisoflavone)이라는 물질 효능에 주목했다.
10여 년에 걸친 연구를 통해 하이드록시다이드제인은 코르티솔-수용체 반응을 제어,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피부장벽기능을 정상 수준으로 회복시키고 pH 정상화를 유도하는 등 건강한 피부 상태를 유지하게 할 수 있다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기반혁신연구 디비전 박원석 상무는 “스트레스로 인한 피부손상을 억제할 수 있는 바이오소재를 찾기 위한 장기간의 연구 끝에 최근 고순도 하이드록시다이드제인 확보와 대량 생산화에 성공했다”고 밝히고 “연구에서 얻은 피부과학 성과와 효능 솔루션을 바탕으로 고객 건강과 아름다움을 위한 혁신 솔루션을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피부과학 발전과 제품 연구개발을 위해 노력을 지속해 온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이번 연구에서 확보한 피부 효능 성과와 솔루션을 적용해 제품화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