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오 영업사원이 지난 해 22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클리오(대표 한현옥)는 23일 사업보고서에 영업직원 1인의 횡령사건이 발생했다고 공지했다.
지난 해 영업직원 1인이 횡령해 22억 2천만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 영업직원 횡령에 의한 클리오의 피해금액
클리오는 인사위원회 조사를 거쳐 해당 직원을 해고 조치했다. 이어 올 2월 4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해 사건 수사를 의뢰했다.
아울러 클리오는 피해 금액을 환수하기 위해 해당 직원의 임차보증금과 은행 계좌를 가압류한 상태다.
클리오는 오늘 주가가 7.46% 하락했다.
클리오 종목토론실에는 이번 횡령사건과 관련 아래와 같이 다양한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 2월 4일에 경찰서 접수했다는 거 보니 최소 1월 말 알았을텐데 그동안 조용히 있다가 어쩔 수 없이 알린 건가. 소름 돋는다.
△ 대주주는 바로 전화 보고 받았겠지? 소액 주주들은 오늘에서야 비로소 알게 되었겠지?
△ 이번 기회에 회사 영업조직 전체 감사와 재편이 필요하다.
△ 상장사인데 영업사원이 횡령을 할 수 있는 구조인 게 말이 되나. 회사 운영 개판이네.
△ 감사보고서 읽어보니 횡령사실 당해연도 초에 안성물류창고에서 재고 실사하고, 1월 21일에 횡령사실 발견하고 회계사들이랑 논의했었네. 그럼 긴급공시라도 냈어야 하는 거 아니냐? 진짜 부도덕하네.
△ 횡령 내용 중 업체 보상이라는 부분이 있는걸 보니 장업계에서는 2015년 화장품 호황기 때 보았던 재고 장난을 아직도 클리오가 할수 있다는 게 놀랐습니다. 중국이나 해외에서 물건 요청이 들어오고 보통 본사에서는 가격관리로 재고를 조정하는데 요즘에는 다들 메가히트 제품이 없으니 이건 쉽지 않은데 클리오는 가능하다는 것은 상품이 아직 건재하다는 반증입니다.
△ 상장 7년차에 매출액 2천 억 꾸준히 내던 기업이 직원 관리 하나 제대로 못해서... 대표 지분이 50%인데 본인도 어이가 없겠지만 뭐 어쩌겠소. 일은 벌어졌고 경영진의 무능인 것을. 믿고 기다리는 주주들을 위해 자사주 소각이나 주가 부양을 위한 공시라도 내시길!
△ 윗선 개입 전혀 없는 실무자급 개인 일탈임. 1월에 확인되고 이미 해고에 법적 처리 진행 중이고, 손실액이 개인 규모로 작은 금액은 아니지만 회사 규모 고려하면 영향이 큰 금액도 아님. 이미 내부 처리 다 끝나가는 상황이고 이거에 흔들릴 회사 사이즈도 아님.
△ 횡령금액도 크지 않고 게다가 절반은 회수했고 절반만 대손충당금으로 떨어서 손익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 주의환기종목 사유도 내부통제를 더 철저히 시스템화하라는 거니까 오늘로 충격은 끝날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