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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사/기업정책

한국콜마, 2864억 원에 (주)연우 품다!

올해 화장품 업계 첫 대형 M&A 성사…기중현 대표·배우자 지분 인수
682만주·55% 확보, 자회사로 편입…밸류체인 수직화 통한 경쟁력 강화

 

화장품 ODM 전문기업 한국콜마(대표이사 최현규)가 화장품 용기(포장용 플라스틱 성형용기) 제조업계 1위 기업 (주)연우(대표이사 기중현)를 인수, 올들어 최대 이슈 메이커가 됐다.

 

오늘(13일)자 공시자료에 의하면 한국콜마는 (주)연우의 기중현 대표와 배우자 김여옥 씨의 지분 681만8천900주를 한 주당 4만2천 원씩, 모두 2천863억9천380만 원에 인수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양수 예정일은 오는 6월 30일자다.

 

이는 한국콜마의 총 자산 2조6천60억 원의 10.99%, 자기자본 1조3천596억 원의 21.07%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에 따라 한국콜마는 (주)연우의 지분 55%를 확보,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한국콜마는 (주)연우를 자회사로 편입한다.

 

지난달 31일 주주총회에서 보고된 (주)연우의 2021년 경영실적은 △ 매출액 2천871억 원 △ 영업이익 299억 원 △ 당기순이익 264억 원을 기록했다.

 

 

한국콜마의 이번 (주)연우의 인수를 두고 업계에서는 윤동한 회장의 경영일선 복귀 후 첫 이슈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그렇지만 한국콜마 측은 이와 관련 "이번 인수는 CJ헬스케어(현 HK이노엔)를 비롯해 글로벌 화장품 제조기업인 미국 PTP, 캐나다 CSR 인수를 진두지휘했던 윤상현 부회장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주)연우 인수를 결정했다"고 '윤 회장의 관여' 루머를 일축했다.

 

한국콜마는 지난 2018년 HK이노엔을 인수한 후 4년 만에 다시 대형 M&A를 성사함으로써 업계 내 입지를 보다 견고하게 다질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한국콜마는 이번 인수를 발판 삼아 삼아 국내외 화장품 업계에 최대 화두로 떠오른 친환경 용기 화장품 시장의 주도권을 확실히 선점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2020년 친환경 화장품 용기인 종이튜브를 전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시켰던 만큼 화장품 용기 제조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주)연우와 함께 시너지를 극대화시켜 나가겠다는 구상의 현실화가 더 가까워졌다는 판단이다.


글로벌 사업에서도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이미 R&D파워를 바탕으로 700여곳 이상의 국내외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로레알·에스티로더·P&G·메리케이 등 전 세계 100대 화장품 기업 중 50여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는 연우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합쳐지면 글로벌 사업에서도 높은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 

 

연우는 지난 3년 간의 평균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50%에 달할 정도로 글로벌 고객사 네트워크가 탄탄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콜마 측은 기존에 연우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온 만큼 인수 후 통합(PMI·Post Merger Integration) 과정을 신속하게 마무리할 방침이다. 그룹 차원에서 TFT를 구성해 관계사간 협업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 다각화와 해외 사업 등이 포함된 성장전략을 속도감 있게 수립, 실행할 계획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한국콜마는 창립 이래 미래 가능성을 보고 밸류체인 혁신을 지속하며 업계를 선도해오고 있다”라며 “(주)연우 인수는 K-뷰티 산업의 밸류체인을 넘어 글로벌 화장품 산업 생태계를 리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1994년에 설립한 (주)연우는 화장품 용기(플라스틱)를 포함, 펌프와 튜브 용기 등의 제조를 통해 이 부문 국내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 가운데 △ 펌프용기 2천75억 원(72.3%) △ 튜브형 용기 376억 원(13.1%) △ 견본용 용기 376억 원(13.1%) 등의 구성비를 나타냈다.

 

(주)연우는 지속성장경영을 위해 3R(Recycle·Refill·Reduce)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용기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월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추적·관리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국제 친환경 인증 ‘ISCC PLUS'(International Sustainability & Carbon Certification)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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