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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신년특집: 大전망 2023, 엔데믹 원년 K-뷰티 좌표&미래③-기업인사·IPO·M&A

LG·아모레 투 톱 수장 교체, 새로운 바람몰이 기대
(주)에이피알·마녀공장 등 IPO 준비작업…국내 기업 간 대형 M&A는 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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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환경·IPO·M&A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의 일시적 소강국면과 이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폐지 등은 화장품 산업에게 일시적인 ‘훈풍’으로 작용하는 듯 했다.

 

그러나 2년을 넘게 지속한 코로나19 팬데믹에 의한 ‘뉴노멀’은 말 그대로 새로운 질서로 자리잡았고 단 기간 내의 반전은 일어나기 어려웠다.

 

화장품 업계와 시장조사기관, 증권가는 이러한 리오프닝 효과가 화장품 소비수요에 개선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거론하며 지금까지의 침체상황을 극복하고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지만 소비자와 시장 상황은 그렇게 쉽게 변화의 물결을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

 

특히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 견지는 이러한 국내 화장품 업계의 기대를 한 순간에 무너뜨리기에 충분할 정도의 파괴력을 증명했고 중국 의존도가 높았던 국내 화장품 기업은 그 소용돌이에서 빠져나오기 어려운 국면을 맞이할 수밖에 없었다.

 

LG생활건강-이정애·아모레-김승환 체제

국내 화장품 업계를 견인하고 있는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3분기까지의 경영실적 부진에서도 이 같은 상황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8년 동안 LG생활건강을 이끌면서 ‘차석용 매직’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냈던 차석용 전 LG생활건강 부회장이 용퇴했고 이니스프리의 신화와 5년 간 아모레퍼시픽을 이끌었던 안세홍 전 아모레퍼시픽 사장도 일선에서 물러났다.

 

두 CEO의 퇴진이라는 사실 만으로 이들 투 톱 기업과 국내 화장품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했다고 보는 것은 어불성설이지만 어떠한 형태가 됐든 ‘변화’의 필요성은 분명했다는 점 또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결국 국내 투 톱 기업은 CEO 교체를 통해 올해 새로운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 셈이 됐다.

 

올해부터 LG생활건강은 이정애 사장이, 아모레퍼시픽은 김승환 사장이 지휘봉을 잡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LG생활건강의 경우 이정애 사장의 선임과 함께 뷰티사업부장에는 오상문 전무, 전략부문장에 하주열 상무를 새로운 얼굴로 발령했을 뿐 나머지 임원진은 기존 차석용 부회장 체제를 유지하는 선에서 마무리했다.

 

김승환 사장 체제에 들어선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4년여 동안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경영체질 개선과 조직 혁신 등에 주안점을 둘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김승환 사장이 전략기획과 인사·조직관리 부문을 관장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해외 비즈니스 확장·조직 혁신 등에서 성과를 발휘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다.

 

다만 아모레퍼시픽은 내부 사업·회계기준을 해당 년도 7월부터 다음해 6월 말까지로 설정한 상황이어서 연말 임원인사는 그 폭이 크지 않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고 따라서 올해 5월 말~6월 초에 있을 임원인사에서 앞으로의 사업 전개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다.

 

OEM·ODM 부문을 양분하고 있는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는 큰 폭의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한국콜마는 이미 지난해 12월 12일에 그룹 임원인사를 단행했으나 한국콜마홀딩스·한국콜마·콜마비앤에이치 등에서는 특이점이 없었고 박상용 부사장이 지난해 인수한 용기 전문기업 (주)연우의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긴 정도였다.

 

코스맥스는 2022년 12월 26일 현재까지 그룹 임원인사 발표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코스맥스 역시 이병만 대표 체제 강화가 이뤄지고 있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주요 계열사 대표·임원의 변동 수준에서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다.

 

APR·마녀공장, 연내 IPO 추진…지피클럽도 모색 중

기업공개는 해당 기업의 의지와는 별도로 시장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지난해에 화장품 관련 기업의 IPO를 찾기 어려웠다는 점만 보더라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의 경우에는 글로벌 D2C 기업을 표방하고 있는 (주)에이피알, 유근직 전 스킨푸드 대표를 영입하고 수직 상승세를 보이는 (주)마녀공장 등이 상장 계획을 표면화했다.

 

상장 계획을 공식 확인했거나 표면화하지는 않았으나 제이엠솔루션을 운용하고 있는 (주)지피클럽도 IPO를 위한 물밑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주)지피클럽은 직상장보다는 기존 상장기업 지분 인수 등을 통한 우회상장 등을 포함한 여러 방안을 타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예년에 비해 화장품 기업들의 IPO 추진이 드러나지 않고 있는 것은 중국 시장에 대한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고 국내 시장의 소비심리가 활기를 찾기까지에는 여전히 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하는 상황에서 섣불리 IPO 카드를 꺼내들기에는 부담이 너무 크다는 판단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할 수 있다.

 

반면 화장품 기업의 새로운 사업 영역 확대 모색 또는 반대로 타 업종, 특히 건강기능식품 기업의 화장품 산업 진출 등이 꾸준히 감지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기업의 등장 가능성도 크다.

 

다만 지난 5년여 동안 러시를 이루던 제약기업의 화장품 진출은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동아제약을 비롯한 주요 메이저 제약기업들이 ‘더마코스메틱’ 콘셉트를 표방하면서 화장품 브랜드를 출시했지만 2022년 말 현재 동국제약 센텔리안24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뚜렷한 성과를 거둔 경우를 찾기 어렵다는 점 때문이다.

 

특히 일부 기업의 경우 이미 화장품 사업철수를 기정사실화하고 정리 수순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끊이지 않는 정황을 보면 제약기업의 화장품 사업 진출이 ‘적어도 국내에서 만큼은 요원하다’는 평가가 무리는 아니라는 시각이다.

 

K-뷰티 브랜드 성장 잠재력 하향세

지난해 화장품 기업 간의 M&A는 모두 한국콜마그룹에 의해 이뤄졌다. 4월에 있었던 한국콜마의 국내 화장품 용기 최대 업체 (주)연우 인수, 11월 콜마비엔에이치의 콜마스크 인수 등이 가장 큰 뉴스라고 할 수 있었다.

 

반면 LG생활건강은 4월에 미국의 더크렘샵을 1천485억 원, 지분 65% 확보를 통해 인수했고 아모레퍼시픽은 미국 럭셔리 클린 뷰티 타타 하퍼를 1천581억 원, 지분 100% 확보로 인수작업을 마무리했다.

 

국내 기업 간 인수합병 사례는 점차 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주로 상위사에서만 행해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전까지는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의 K-뷰티 브랜드 M&A가 규모 면에서나 이슈 면에서 파괴력이 있었지만 지난 2년 동안에는 이 같은 케이스는 찾기가 어려워졌다.

 

관련해 업계 전문가들은 “결국 이전까지 보였던 K-뷰티 브랜드의 성장 잠재력에 대한 기대와 매력이 현저하게 떨어졌다는 사실의 반증”이라며 “보다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과시하거나 여타 브랜드에서 찾기 어려운 성장성과 잠재력을 어필하지 않는 한 AHC(카버코리아)·닥터자르트(해브앤비)·3CE(스타일난다) 등과 같은 ‘대박’ 사례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코스모닝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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