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 전문기업 코스맥스(대표 이병주·심상배)가 독자 개발한 자외선 차단제 신제형 ‘캡슐선’(capsule sun)의 기술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코스맥스는 해당 신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자외선차단제 제형 다양화를 선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코스맥스는 자외선 차단제 독자 기술 ‘클리어 펜스™’(Clear Fence™)를 적용한 상표권과 ‘캡슐을 포함하는 화장료 조성물’ 기술 특허출원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한 새 제형은 유화제를 사용하지 않은 투명한 사용감이 특징. 선케어의 자외선 차단 효능과 스킨케어의 촉촉한 사용감을 함께 제공한다는 점도 차별화 포인트다.
이 제형의 개발은 최근 자외선차단제 카테고리에서 투명한 발림성의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 데서 출발했다. 유화제 사용 없이 큰 입자 형태의 유상(오일) 성분을 수상 내에 고르게 주입하는 난이도 높은 독자 기술을 적용하는 데 성공한 것.
캡슐선은 자외선 차단 성분을 함유한 오일 상을 눈에 보이는 캡슐 형태로 적용, 투명감을 확보했다. 보습 성분이 피부에 스며드는 동시에 피부 위에 차단막을 고르게 형성해 자외선 차단 효과를 제공하고 자연스러운 수분광을 연출한다. 유화제를 사용하지 않아 백탁 현상이 없고 화장 후 덧바르기도 용이하다.
자외선차단제는 스킨케어 필수 제품으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다. 관련 제품의 수요 증가와 동시에 국가·지역별 소비자 선호 제형 역시 다양화 추세다.
즉 유럽·북미 지역은 강한 자외선으로 인한 손상을 줄여주는 기능성 제품을 선호하는 반면 아시아 지역은 자극이 적고 발림성이 좋은 제형을 선호한다. 자외선차단제 선택 시 △ 수분감 △ 발림성 △ 투명감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는 세분화 현상이 뚜렷해 지고 있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코스맥스는 크림·스틱·밀크·스프레이·쿠션·세럼 등 트렌드에 맞는 새로운 제형을 선보이며 선케어 라인업을 지속 확대 중이다.
박명삼 R&I센터 사장은 “투명한 사용감의 자외선차단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독자 개발한 캡슐선 제형을 새로 선보인다”며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선케어 카테고리의 지속 성장이 진행 중인 만큼 다양한 트렌드와 취향에 부합하는 제형 연구개발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분기 코스맥스의 자외선차단제 제품 매출은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30% 성장을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