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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고발‧가압류…미용사회 회장후보 비방 “도 넘었네”

‘아님 말고’식 막던지기 비난 증가...자료·서류 '선택적 조작'해 오해 부풀려
흑색비방‧네거티브‧사실왜곡 대신 후보별 전략‧비전으로 승부해야

 

6월 20일 대한미용사회중앙회 25대 회장선거를 앞두고 흑색비방과 가짜뉴스가 판을 치고 있다.

상대 후보의 단순 흠집내기를 넘어 음해성 발언과 상황 조작 등이 도를 넘어섰다는 목소리다.

 

‘아님 말고’식의 막던지기 발언들이 넘쳐나면서 대의원들의 피로도가 쌓이고 있는 실정이다.

 

특정 국회의원에게 상대측 후보를 비방하는 공문을 지속적으로 발송하는 모습도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각 후보들은 미용발전 전략‧비전을 제시할 중대 시점에 네거티브에 대응하느라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상대후보에 대한 근거없는 비방이 급증하면서 ‘그밥에 그나물’이라는 회의론과 미용사회중앙회 퇴보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고소‧고발‧가압류 소식이 줄을 잇는 가운데 ‘배후세력론’도 대두대는 모습이다. 권력과 이권을 쟁취하기 위한 후보 간 연합론, 특정 후보 죽이기를 위한 편가르기, 전임 회장과 유착설 등이 선거판을 얼룩지게 하는 상황이다. 국회의원에게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공문을 연속 발송해 선거 신뢰도와 미용사회의 위상을 떨어트리는 행위도 목격됐다.

 

이번 선거가 그저 싸우기 위해 싸우는, 모두가 모두와 싸우는,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으로 번지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배임죄 vs 명예훼손 ‘맞불’

 

미용사회 회원 하주한 씨는 5월 30일 이선심 전 미용사회중앙회장을 서울방배경찰서에 고발했다. 이선심 전 회장이 위생교육 예산 7억5천943만5천125원을 판공비와 차량유지비 등에 사용, 배임과 직무유기에 해당한다는 주장이다. 하주한 씨는 전임 회장을 고소했다는 자극적인 영상과 콘텐츠를 제작해 전국에 유포했다.

 

이에 대해 대한미용사회중앙회는 6월 5일 긴급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사회에서는 이번 고발사건이 중앙회장의 직무유기와 배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사회는 위생교육 예산을 타 회계로 전용한 부분에 대한 시정계획도 세웠다. 올해부터 중앙회장 판공비‧차량유지비‧변호사비를 사업비 회계로 이관해 집행하기로 의결했다.

 

또 보건복지부가 5월 11일 공문을 통해 감사 후 조치사항으로 전달한 예산 시정 계획도 세웠다. 이사회는 매년 1억5천만 원 씩 총 5년 동안 교육원 회계에 반영해 원상회복시키기로 정했다.

 

미용사회 측 A이사는 “24대 이선심 회장의 판공비는 최영희 회장 때 결정된 금액과 동일하게 사용됐다. 차량유지비는 전임회장에 비해 연간 1천만 원 절감했다. 변호사비는 온라인 위생교육 등 각종 소송에 대응하기 위해 쓴 비용이다. 이를 개인의 배임행위로 낙인찍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용사회의 모든 비용은 이사회와 총회 의결을 거쳐 집행되며, 회장이 단 1원도 단독으로 쓸 수 없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이선심 후보는 6월 5일 서울방배경찰서에 하주한 씨와 고소 영상을 SNS에 무작위로 살포한 박정조 후보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상태다.

 

“왜 선거 때 미용회관 가압류?” 

 

미용회관 가압류 사건도 불거졌다.

 

미용사회와 쇼핑몰 사업을 추진했던 업체가 6월 7일 미용회관을 가압류하는 법적 조치를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미 미용사회 회장 후보 등록  전 SNS를 통해 미용회관 30억 원 가압류설이 전국에 퍼지며 혼란이 가중됐다. 사실 확인 결과 해당 업체는 현재 미용회관에 대해 1억 원을 가압류한 상태다.

 

이번 가압류 사건을 놓고 업체와 미용사회 간 입장 차이가 크다. 미용사회 이사회에서는 차기 집행부가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선거 후 법정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25대 미용사회중앙회장 선거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되기 전부터 특정 후보를 향한 집중사격이 벌어지고 있다. 역대 미용사회 회장 선거와 비교해 볼 때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공격과 방어가 되풀이되며 후보는 물론 미용사회  대의원·회원들의 피로도가 쌓이는 모습이다.

 

고발이나 가압류 등 법적 분쟁은 미용사회 선거 전 결론날 수 없는 문제다. 증거가 불충분하고 승산 없는 싸움을 거는 속내는 결국 특정 후보 깎아내리기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용사회 후보 간 과도하게 달아오르는 비방전을 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미용회원 일부는 이를 두고 "고인 물들의 해묵은 감정 싸움" "한강 상류로 가서 눈과 귀를 씻고 싶다" "다른 사람을 끌어내려서 얻는 혜택은 무가치하고 무신경할뿐 아니라 무자비하다" "닭은 아무리 교활해도 결국 냄비에 들어간다" 등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대한미용사회중앙회는 20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25대 미용사회중앙회장 선거를 개최한다. 대의원 692명이 투표를 실시해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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