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뷰티산업 생산거점으로 부상하기 위해 신발끈을 동여맸다.
경기도는 20일 경기도청에서 ‘제2기 경기도 뷰티산업 진흥위원회’ 첫 회의를 열었다. 이날 위원회는 고은정 경기도의원을 비롯한 12명을 신규 위원으로 위촉했다. 이들은 2023년 경기도 ‘뷰티산업 진흥 5개년 기본계획 수립’ 기본방향을 논의했다.
제2기 경기도 뷰티산업 진흥위원회는 △ 위원장(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 △ 관련 부서 국장 1명 △ 위촉직 위원 13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됐다. 경기도 뷰티산업 진흥계획 수립·시행과 제도 개선 등을 자문하는 역할을 맡는다.
염태영 경제부지사는 “경기도 뷰티산업은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지녔다. 뷰티산업 발전 기본 계획을 수립해 지속적인 발전을 이끌겠다. 2기 뷰티산업 진흥위원회원과 소통과 협력을 통해 ‘경기도 뷰티산업 진흥 5개년 기본계획’을 세울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번 뷰티산업 진흥위원회 회의에서는 ‘코로나19에 따른 뷰티 트렌드 변화와 경기도 뷰티산업 대응 전략’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경기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국 화장품 제조업체 4,428개 중 37.3%인 1,651개가 경기도에 등록됐다. 화장품제조업 등록 공장 1,302개 가운데 41%에 달하는 933개가 경기도 있다.
아울러 2020년 기준 경기도 화장품제조업 매출액은 5조 7,64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화장품제조업 매출액의 35.6%에 해당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경기도가 국내 화장품 생산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국 식약처 지정 화장품 시험·검사기관의 절반이 경기도에 자리 잡았다. 기업부설 연구소와 연구개발 전담 부서의 3분의 1이 분포했다.
우수한 연구개발 환경을 갖춘 경기도는 2012년 뷰티산업 육성 조례를 제정하고 뷰티박람회를 개최했다. 뷰티산업 육성 의지와 역량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경기도 내 뷰티산업 기업체의 정책 수요 분석한 결과도 나왔다. 경기 뷰티기업은 국내외 온오프라인 마케팅과 수출 관련 정책 지원을 가장 많이 요구했다.
신기동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뷰티산업은 성장 속도가 빠른 수출 중심형 산업이다.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다. 수출 확대를 최상위 목표로 중장기 계획을 세울 시점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