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ODM·OEM 전문기업 유씨엘(대표 이지원)이 여드름성 피부 완화 효능이 있는 당근잎 발효 기능성 성분을 개발에 성공, 이를 주성분으로 적용한 제품으로 식약처 기능성화장품 심사를 통과했다.

최근 피지, 여드름 등 피부 트러블에 대한 고민을 호소하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개발은 △ 클린뷰티 △ 업사이클링 △ 비건 △ 마이크로바이옴 등 최신 화장품 트렌드에도 부합하는 신성분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10년 이상 축적한 천연물 데이터베이스 위력

유씨엘 연구소는 지난 10년 이상의 자체 연구와 국책 과제를 통해 제주 천연물을 활용한 제품 개발에 투자, 방대한 천연물 데이터베이스를 축적·보유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지역특화산업육성+(R&D, S3084302)사업’ 지원으로 여드름성 피부를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천연 성분의 제형 연구를 진행해 결실을 맺었다.

화장품 업계에서 그 동안 여드름 등 피부 트러블 개선 성분으로 주로 사용한 것은 살리실산. 단 살리실산은 합성 성분이라는 한계로 인해 영유아·어린이용 제품에는 사용할 수 없고 배합 한도 역시 지정된 성분이다.

피부 자극·햇빛 민감도 등의 부작용 가능성도 있다. 예민한 피부나 눈 등 점막에는 사용하면 안될 정도의 주의가 필요한 성분이다.

화장품 업계가 주목하는 이유

이번에 심사 완료한 성분이 주목받는 데는 지금까지와는 차별화한 방식으로 여드름을 포함한 광범위한 피부 트러블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는 대목이다.

국내 최대 당근 산지 ‘제주 구좌 당근잎 고농축 추출 → 제주 고유의 발효균으로 발효 → 효능 성분 4배 증량’ 과정을 거치는 특허 기술을 개발했다.

발효에 사용한 균주는 K-푸드의 간판이라고 할 김치에서 얻었다. 제주 김치 유래 유산균을 통해 그동안 기술 차원의 어려움으로 적용이 어려웠던 비건 발효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이를 해결할 수 있었다.

원물인 당근잎의 경우에도 기존에 활용하던 당근이 아닌 당근잎 등 버리던 부위의 효능을 밝혀냄으로써 ‘천연물 업사이클링’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냈다. 이는 ‘당근잎 발효 추출물을 포함하는 화장료 조성물’(등록번호 제10-2558754호) 등 다수의 특허·논문의 성과로 이어졌다.

지질 생성 저해 효능 확인

심사완료한 신규 비고시 기능성 주성분 ‘바실러스/당근잎추출발효여과물’은 세포실험(in vitro 효력시험)을 통해 피부 진정과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지질(lipid) 생성 저해 효능을 확인했다.

대조군과의 비교를 포함한 8주 장기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 또한 검증했다고 유씨엘 연구진은 밝혔다.

유씨엘 관계자는 “오랜 천연물 R&D의 결과로 과학성에 기반해 검증한 천연 주성분의 기능성 제품을 개발했다”며 “식약처 심사를 완료하고 우수한 효과를 인정받은 이들 성분은 자연주의에 부합하고 피부에 안전하며 비건 인증까지 가능한 피부 트러블 솔루션으로 활용할 수 있다. 스킨케어·보디케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