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분기 보건산업 전체의 종사자 수는 총 104만7천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7%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화장품 산업의 경우에는 절반 수준인 1.9%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전 산업 종사자 수 증가율 2.5%보다도 0.6% 포인트 낮은 수치였다.
이 기간 화장품· 제약·의료기기 등을 포함하고 있는 보건제조업 종사자 수는 17만9천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화장품 산업의 1.9% 증가와는 달리 △ 제약 3.0% △ 의료기기 3.8% 등으로 3%대의 증가율을 유지했다.
이 같은 내용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 www.khidi.or.kr ·이하 진흥원)이 발표한 ‘2023년 3분기 보건산업 고용동향’을 통해 확인한 사실이다.
보건제조업 종사자 수 현황 이외에 이 기간 동안 이뤄진 신규 일자리의 경우 △ 보건산업 전체 신규 일자리는 6천958개, 이 가운데 △ 의료서비스업 분야가 5천713개(82.1% 비중)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 제약 산업 497개 △ 의료기기 산업 423개 △ 화장품 산업 325개 순이었다.
세부 내용을 보면 보건산업 전반에 걸쳐 여성 종사자 수 증가율(전년 동기대비 3.9%)이 남성(전년 동기대비 2.9%) 보다 높았다. 제약 산업 분야의 여성 종사자 수 증가율(4.9%)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남성 종사자 수 증가율은 의료기기 산업 분야가 3.6%로 가장 높았다.
진흥원 측은 “해당 기간 화장품 산업 종사자 수 3만7천 명은 지난 2020년 3분기 수준 이상으로 회복한 수치”라고 밝히고 “직전 분기에 이어 ‘30인 이상 300인 미만’ 사업장의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는데 이 부분은 전체 화장품산업 종사자 수 증가를 견인한 요소”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3분기 기준 전 산업 대비 보건산업 일자리는 높은 증가세를 보이며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적시하면서 “보건산업 신규 일자리 회복, 특히 △ 고령층 대비 낮은 증가율을 보이는 청년층 고용 확대 △ 경제활동인구로 편입되고 있는 고령층의 고용 환경 관련한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