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18 쇼핑 축제’에서는 K-뷰티가 사라졌다. 화장품의 소비 증가율도 소비액 상위 10개 업종 가운데 가장 낮았다.
중신징웨이연구원(中新經緯研究院)·중국국제전자상거래센터연구소(中國國際電子商務中心研究院)·랑차오줘수(浪潮卓數)가 공동으로 발표한 ‘618 소비 통찰 보고서(2024)’(이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18일까지 중국의 전체 온라인 소매 판매액은 1조1천491억2천만 위안(한화 약 218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고 코트라 난징무역관이 리포트했다.
이 가운데 실물 온라인 소매 판매액은 9천949억9천만 위안(한화 약 189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올해 ‘618 쇼핑 축제’에서 중국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그중 징둥닷컴(京東)·티몰(天貓)·타오바오(淘寶)·샤오홍슈(小紅書) 등 플랫폼은 ‘300위안(약 5만7천 원) 이상 구매 시 50위안(약 9천500원) 할인’(滿300減50)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618 쇼핑 축제에서 중국 주요 플랫폼은 사용자 중심으로 판매 프로세스가 단순화됐으며, 이를 통해 소비자의 쇼핑 만족도가 향상됐다는 평가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전문가들은 “이구환신(以舊換新) 등 새로운 정책이 시행됨에 따라 올해 618 쇼핑 축제가 소비 시장의 수요를 지속 자극하고 소비의 회복을 촉진시켰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징둥닷컴에 따르면 해당 기간 소비액 상위 10개 업종은 △ 의류·섬유(22%) △ 일상용품(15.2%) △ 가전·영상기기(11.9%) △ 식량·식용유(糧油)(8.4%) △ 화장품(8.1%) 등의 점유율을 보였지만 이 가운데 화장품은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이번 쇼핑 축제 기간 동안 새롭게 부상한 소비 트렌드로 △ 궈차오 △ 이구환신 △ AI 제품 소비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화장품의 경우에는 △ 프로야 △ 위노나 △ 올레이 등 3개의 중국 로컬 브랜드가 각각 3위와 7위, 9위에 랭크됐지만 K-뷰티 브랜드는 명함을 내밀지 못한채 축제를 마감했던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