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선 자연친화적‧오가닉‧비건 키워드가 화제다. 지구환경에 공헌하는 화장품을 선호한다. 한국 제품은 생활 속에서 환경보호를 돕기 때문에 구매하고 있다."
"한국인들은 다 피부가 좋다. 어떤 관리를 하는지, 어떤 화장품을 쓰는지 궁금하다. 한국 화장품매장이 많이 늘어서 K-뷰티에 더 관심이 쏠린다. 한국 화장품을 체험하고 싶어 화장품 박람회를 찾았다."
일본 뷰티 박람회에 참가한 방문객의 의견이다. 한류 4.0 열풍이 거센 일본시장, 어떻게 공략해야 하나.
RX재팬이 오늘(25일) 서울 롯데월드타워 스카이31 컨벤션에서 ‘전시회 참가를 위한 성공적인 일본시장 진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화장품‧소비재 브랜드사를 초청해 전시 성과를 높이는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날 후지와라 다케시 RX재팬 상무는 "한국 제품과 문화는 유행을 넘어 트렌드가 됐다. 한류붐을 지나 라이프스타일의 일부로 자리잡았다. 한국 브랜드가 일본에서 성공하도록 전시회를 통해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RX는 세계에 지사를 보유한 글로벌 전시 그룹이다. 일본 전시회에 참가할 경우 미국 유럽 동남아 행사와 연계해 유통을 늘릴 수 있다. 브랜드의 특색과 톤앤매너를 참관객과 바이어에게 각인시킬 수 있도록 부스를 기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RX재팬은 일본 박람회 참가 시 효율을 높이는 방안으로 △ 현지 문화에 맞춘 커스터마이징 △ 동일본(도쿄‧60%)과 서일본(오사카‧40%)으로 나눠 전략 수립 등을 강조했다.
아울러 RX재팬은 전시회 성공사례로 청담씨디씨앤피를 소개했다. 청담씨디씨앤피는 2023년 1월 마스크팩을 들고 일본 박람회에 처음 참가했다. 2024년 1월 부스 규모를 키워 성과를 냈다. 1회 50개사와 상담에서 2회차 200개사로 늘었다. 현재 일본 이온몰‧도큐핸즈‧코리안타운(신오쿠보) 등에 입점했다. 도쿄 전시회 성과를 바탕으로 9월 오사카 전시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RX재팬은 전시회 참가사 지원책으로 △ 엠페리아(참관객 정보 QR 스캔‧디지털 상담일지 앱) △ eDM △ 부스 고객 유치 위한 디지털 쿠폰 프로모션 등을 제시했다.
신태영 RX재팬 영업총괄은 "2025년은 한일 수교 60주년이 되는 해다. 한국 참여업체를 위한 특별행사 등을 기획하고 있다. 일본은 물론 동남아 바이어를 확대하는 단계다. K-뷰티 브랜드가 일본을 넘어 아시아로 유통망을 넓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26일(금)까지 서울 롯데월드타워 스카이31 컨벤션에서 화장품을 비롯한 소비재 브랜드 등을 대상으로 1:1 상담회를 실시한다.
RX재팬은 일본 대표 B2B 전시 전문 회사다. 뷰티 박람회 '코스메위크' '라이프스타일 위크' 등을 개최한다. 뷰티를 포함해 패션 식품 전자 건축 라이프스타일 분야의 전시회를 연간 90여개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1986년 영국 RX(구 리드엑시비션스·Reed Exhibitions)의 일본 지사로 설립됐다. RX는 1968년 세워진 전시 그룹으로 세계 22개국에 지사를 보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