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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베트남 화장품 시장 지배력 놓고 ‘한-中 맞짱’ 국면

코이코 주관 한국관 80곳 포함 K-뷰티 기업 118곳 포진…中 265개 부스로 ‘물량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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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 시 SECC전시장(Saigon Exhibition&Convention Centre)=허강우 기자 

 

지난 19일에 사망한 응웬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총서기장의 장례식(25일~26일·하노이)이 진행 중인 가운데 막을 올린 ‘비엣 뷰티·코스모보떼 베트남 2024’는 나날이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베트남 화장품 시장을 놓고 한국과 중국, 두 나라 간의 힘겨루기가 본격화하는 양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으면서 동남 아시아 지역 대표 화장품·뷰티 전문 전시회로서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는 이 전시회는 베트남 최대이자 경제 중심도시 호치민의 SECC전시장(Saigon Exhibition&Convention Centre)에서 오는 27일까지 이어진다.

 

코이코 주관 한국관 등 118개 K-뷰티 브랜드 참여

 

대한민국의 경우 한국 공동관을 주관한 (주)코이코가 약 80개 브랜드·기업·기관(전남대학교병원·조선대학교)으로 부스를 구성한 것을 포함, 모두 118개에 이르는 K-뷰티 브랜드와 기업이 한국관 또는 독립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중국이 모두 265개의 부스를 열고 규모 면에서는 여타 국가를 압도하고 있으며 △ 대만 57개 △ 주최국 베트남 49개 △ 싱가포르 16개 △ 일본 14개 △ 태국 11개 등의 부스로 국가관을 구성해 참관객을 향한 홍보전을 전개 중이다.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 아시아의 뷰티 시장은 2010년 이후부터 K-뷰티의 새로운 개척 시장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왔다. 즉 K-팝과 K-드라마를 아우르는 ‘한류’가 현지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면서 화장품 수출까지 이어짐으로써 코로나 팬데믹 이후 그 가치를 더욱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는 최근 들어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 대한 수출 의존도와 중국 내 경제 침체 상황에 주목한 K-뷰티 기업들이 포스트 차이나 시장으로 눈길을 돌렸다는 점도 작용했다.

  

 

中, 265개 부스 구성 ‘물량 공세’…새 시장 개척의지

특히 베트남의 경우 이미 지난 상반기 화장품 수출 실적이 홍콩을 끌어내리고 2억6천700만 달러(전년 동기 대비 18.2% 성장)를 기록한 데이터에서도 성장세와 미래 잠재성을 입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전시회 기간에도 △ 호치민을 중심으로 한 베트남 현지 유통상·브랜드사 관계자 △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태국·중국·일본 등 아시아 지역 유통기업 △ 미국·호주·캐나다·뉴질랜드·스페인·UAE 등 35국가의 화장품·뷰티 업계 관계자들이 전시장을 찾고 있다는 것이 주최 측의 발표다.

 

화장품 브랜드 ‘이지듀’(EASYDEW)를 내세워 참가한 (주)디엔코스메틱스는 전시 주최사 인포마마켓츠(INFORMA MARKETS)와 협력 프로모션을 전개, 오픈과 동시에 전시장을 방문하는 참관객과 바이어의 발길을 잡고 있기도 하다.

 

스킨케어·기능성화장품 등 전 부문에 걸쳐 대규모 전시

전시장 내 개설한 국가관으로서는 최대 규모를 보이고 있는 코이코 한국 공동관에는 규모에 걸맞게 다양한 카테고리의 브랜드가 참여 중이다.

 

△ 스킨케어&토털 브랜드(죠이라이프·야다·밸런스 몬스터·아시아 마스터 트레이드·라비오뜨·HNG·STB인터내셔널 등) △ 에스테틱·기능성화장품(디엔코스메틱스·넥서스파마·일론 등) △ 헤어&네일(웰본·클레·브이벨 등)과 △ 패키징(신한씨엠 등) △ 액세서리&기기(퓨쳐·유라이크) 등 전 부문에 걸쳐 다양한 품목을 선보이고 있다.

 

 

 

대구한의대학교 화장품학과와 LINC 3.0사업단은 '개인별 맞춤형 향수'를 현장에서 직접 제조해 제공하는 '센트 크래프트'(Scent Craft) 부스를 마련, 전시 기간 동안 참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이 학교 관계자는 "한국에서 80여 종이 넘는 허브 에센스를 포함, 즉석에서 참관객들의 취향에 맞는 향수를 제조할 수 있는 원료·소재를 공수해 왔다"며 "부스를 찾은 일반 관람객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를 위해 방문했던 바이어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이벤트가 호치민 기술대학교와 추진하고 있는 화장품 기술 관련 국제협력 사업에도 긍정효과를 미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광주동구·전남대학교병원·조선대학교가 협력, 광주광역시 소재 코스메디케어산업 제조 기반의 기업 3곳의 참가를 지원함으로써 참가사들이 수출 상담에 집중할 수 있는 디딤돌을 마련했다는 점도 의미를 부여할 만 한 사안이라는 평가다.

 

(주)코이코 측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주)SBS미디어넷이 주관하는 ‘아이돌 트럭 프로젝트’(K-콘텐츠 연계 해외판로 지원사업)와 협력을 통해 제품력이 우수한 참가사를 선별, 온-오프라인 마케팅 효과 극대화도 진행 중이다.

 

전시회 기간 동안은 물론, 전시 기간 외에도 온라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방송 콘텐츠를 통해 해당 브랜드·제품에 대한 노출 빈도를 높이고 전시회 참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사후 관리에도 역점을 기울이고 있다.

 

해외 시장 개척위한 마케팅 채널 다양화도 필수 사안

김성수 (주)코이코 대표는 베트남 화장품·뷰티 시장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K-뷰티 기업들에게 “베트남 시장에 대한 K-뷰티 공급망은 이미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었고 K-뷰티에 대한 우수한 제품력은 현지 소비자들에게 인정받고 있는 상황이므로 ‘좋으면서 동시에 ‘새로운’ 제품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특히 올해의 상황에서 파악할 수 있듯이 중국 기업들의 공세가 갈수록 거세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될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현지 시장의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꾸준한 팔로우업을 위해 SNS 계정 확보·운영, 온라인 몰 운영은 물론 오프라인 체제의 전문 전시회 활용 등 유통 부문의 채널 다변화 만이 아니라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마케팅 채널 다양화도 빠트릴 수 없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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