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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사/기업정책

AP그룹 2분기 매출 1조57억…전년 동기 대비 2.4% 하락

국내·면세 매출 떨어지고 럭셔리 판매 부진 겹치며 국내 사업 영업이익 59%나 줄어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지난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가 하락한 1조57억 원이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가 늘어난 122억 원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2분기 동안 국내와 중화권 매출은 하락했다. 다만 코스알엑스 실적 편입 효과로 미주와 EMEA(유럽·중동 등) 지역에서의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했다”고 공시를 통해 발표했다.

 

 

국내&해외 사업 성과

주력 계열사 (주)아모레퍼시픽 국내 사업은 전년 대비 7.8% 하락한 5천11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면세 채널 매출 하락과 럭셔리 브랜드 판매 부진 등으로 전체 국내 매출이 떨어졌다. 마케팅 투자 확대와 데일리뷰티 부문의 적자 전환이 겹쳐 국내 영업이익은 59% 줄었다.

 

주요 브랜드 중에서는 라네즈·헤라·에스트라·일리윤·라보에이치 등이 멀티 브랜드 숍(MBS)과 국내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선전했다고 밝혔다.

 

해외 사업은 중화권 부진에도 미주와 EMEA, 기타 아시아 지역의 선전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3천81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코스알엑스 실적 편입 효과 등으로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했다. 중화권의 경우 중국 법인의 지속가능한 비즈니스와 안정적 성장을 위해 사업 구조를 개편 중이다. 이에 따라 주요 e커머스 채널 재고 조정과 오프라인 매장 효율화 영향으로 매출은 44% 감소하고 영업이익도 적자에 그쳤다.

 

이같은 양상과는 정반대로 미주 지역에서는 65%, EMEA 지역에서 182% 매출이 증가하는 성과를 위로로 삼았다.

 

이에 따라 전체 사업 중 미주·EMEA 지역에서 발생하는 매출 비중이 17.6%까지 상승했다.

 

이를 두고 회사 측은 “이는 아모레퍼시픽그룹 차원의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이 성과를 내며 가속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해석을 내놨다.

 

미주 지역에서 주요 브랜드의 활약도 주목할 만 했다. 미주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코스알엑스의 실적 편입 효과도 더해졌다. 코스알엑스의 ‘스네일 뮤신 에센스’는 아마존에서 판매 1위를 지켰다.

 

EMEA지역에서는 영국 부츠에 공식 입점, 채널 접점을 확대한 라네즈가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기타 아시아 지역의 경우 △ 코스알엑스 편입 △ 로프트와 함께 ‘아모레퍼시픽 페스티발’을 개최하며 고객 저변을 확대한 일본 △ 설화수 고가 라인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매출이 23% 성장했다.

 

주요 자회사 상반기 실적

이니스프리는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다. 기능성 제품 라인을 강화하며 고효능 자연주의 브랜드의 이미지도 제고했다.

 

에뛰드는 MBS 채널에서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로드숍 축소와 마케팅 투자 확대로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에스쁘아는 온라인과 MBS 채널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신제품 중심의 살롱(프로페셔널 채널) 입점 확대와 온라인 직영몰의 고성장에 힘입어 전체 매출이 증가했다. 다만 마케팅 투자 확대로 인해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 글로벌 리밸런싱 △ 집중 영역과 일하는 방식의 재정의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올해 경영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우선 성장 잠재력이 큰 미국·일본·영국·인도 등을 글로벌 거점 시장으로 설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시장의 질적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중국 사업의 구조 재편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전개한다.

 

동시에 더마·선 케어·헤어 케어와 같은 핵심 카테고리의 재설정과 유통 채널의 최적화 등 집중해야 할 사업 영역의 재정립을 통해 지속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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