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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지난해 국가별 화장품 수출, 佛·美·獨·韓 ‘4강 체제’

6위 오른 中 상승세 주목할 만…수입도 2018년 이후 중국이 1위 독주

피부 기반기술 개발 사업단-글로벌 화장품 수출입 동향 리포트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실적은 원화 기준 11조468억 원을 기록, 총 생산액 14조5천102억 원의 76.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화장품 생산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14년의 21.1%에서 2023년 76.1%로 10년 동안 55.0% 포인트가 늘어났으며 연평균 수출 비중 성장률은 14.1%에 이르렀다.

 

 

피부 기반기술 개발 사업단(단장 황재성 경희대 교수· www.ncrkorea.kr ·이하 사업단)은 ‘통계로 보는 글로벌 화장품 수출입 동향’ 리포트를 통해 “수출이 산업 성장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으며 화장품 산업의 지속성 있는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글로벌 화장품 무역 시장 동향을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글로벌 화장품 수출동향

 

지난해 글로벌 화장품 수출 시장은 전년 대비 4.0% 증가한 1천430억221만 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화장품 수출 시장은 2015년(-5.0%)과 2020년(-3.2%), 두 차례에 걸쳐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2014년 이후 10년간 연평균 5.3%에 이르는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세계 화장품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3.4%로 수출 시장의 증가율이 1.9% 포인트 높았다는 말이다.

 

국가별 화장품 수출 규모를 보면 프랑스가 227억3천592만 달러(2023년)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 미국이 119억3천657만 달러로 2위 △ 독일이 109억3천472만 달러로 3위, 그리고 대한민국은 84억8천939만 달러로 4위에 자리잡고 있다.

 

우리나라의 화장품 수출 규모는 2014년 19억1천703만 달러로 2023년 상위 10위 권 기준 9위였으나 이후 급격한 수출 성장세를 통해 지난 2018년에는 이탈리아를 넘어 4위로 올라섰다.

 

 

특히 2021년에는 수출 호조세가 더욱 가팔라져 3위 독일과의 격차를 5억5천319만 달러까지 줄였으나 이후 코로나19 팬데믹과 이어진 대중국 수출 하락세를 겪으며 2022년에는 20억8천85만 달러, 그리고 지난해에는 24억4천718만 달러까지 격차가 다시 벌어졌다.

 

 

 

사업단 리포트는 또 하나의 주목할 만한 사안으로 중국의 화장품 수출 상황을 지적했다. 지난해 중국은 66억6천603만 달러의 화장품을 수출, 6위에 올랐다.

 

사업단은 “이는 화장품 선진 지역이라 할 수 있는 유럽의 스페인·폴란드·영국보다도 많은 수출 규모다. 기술개발에 대한 적극성과 규모의 경제 등을 고려한다면 앞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여러 국가에 가장 위협을 줄 수 있는 수출국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국가별 화장품 수출시장 점유율 프랑스가 1위로 전 세계 수출시장의 15.9%를 차지하고 있다. △ 미국 8.3% △ 독일 7.6% △ 한국 5.9% △ 이탈리아가 5.6% 순이다.

 

프랑스의 글로벌 화장품 수출 점유율은 2014년 16.6%에서 2020년 13.0%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이후 점차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2위와 3위에 랭크돼 있는 미국과 독일의 점유율은 하락 추이를 보이고 있는 점도 흥미롭다. 미국은 2014년 10.2%에서 2023년 8.3%로, 독일은 2014년 10.5%에서 2023년 7.6%로 줄어들었다. 반면 한국을 필두로 중국, 일본 등 아시아 3국가의 점유율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4년 세계 화장품 수출시장의 1.5%를 차지하던 한국의 점유율은 지난해 5.9%가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중국은 3.1% → 4.7%로, 일본은 1.7%에서 → 3.4%까지 올랐다.

 

글로벌 화장품 수입동향

 

지난해 글로벌 화장품 수입 시장은 전년 대비 3.5% 성장한 1천466억4천866만 달러 규모를 형성했다. 글로벌 화장품 수입시장은 2014년 884억849만 달러에서 지난 10년간 연평균 5.8%의 높은 증가율이 높이며 성장세를 구가 중이다.

 

 

 

지난해 국가별 화장품 수입 규모를 살펴보면 중국이 177억9천894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미국이 154억5천580만 달러로 2위, 독일은 74억9천231만 달러로 3위, 홍콩이 69억2천829만 달러를 기록해 4위였다. 다만 2위 미국과 3위 독일 간 수입 규모에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화장품 수입은 2017년까지 미국이 98억3천229만 달러로 가장 많았으나 이듬해(2018년) 중국이 116억5천601만 달러로 1위를 쟁취한 이후 줄곧 최대 화장품 수입국으로 군림하고 있다. 미국의 화장품 수입도 중국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2020년 이후 수입 규모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양상이다.

 

국가별 화장품 수입 시장 점유율을 보면 수입 규모가 가장 큰 중국이 12.1%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뒤를 이어 미국 10.5% → 독일 5.1% → 홍콩 4.7% → 영국 4.1%의 점유율이다.

 

 

품목별 수입 규모를 살펴보면 △ 기초화장용‧메이크업 제품류 600억3천919만 달러로 압도적 1위, △ 2위 향수·화장수 247억2천380만 달러 △ 3위 헤어린스‧헤어크림 98억5천509만 달러 △ 4위 피부세척용 유기계면활성제품 74억8천776만 달러 순이다.

 

 

 

품목별 글로벌 화장품 수입 시장 점유율을 보면 △ 기초화장용‧메이크업 제품류 42.4% △ 향수·화장수 17.4%, ▲ 헤어린스‧헤어크림 7.0% ▲ 피부세척용 유기계면활성제품 5.3% ▲ 샴푸가 4.7%를 차지하고 있다.

 

 

 

기초화장용‧메이크업 제품류의 수입시장 점유율은 증가하고 있는 반면 나머지 제품 유형은 감

소 또는 보합세다. 전체 상위 5개 수입품목이 전체 수입의 76.8%를 차지함으로써 특정 품목 위주 수입 경향이 강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글로벌 화장품 수출입 시장의 특성

 

리포트는 “글로벌 화장품 시장의 특성을 종합해 보면 중국·미국·독일 등의 국가는 수출 규모도 크지만 수입 시장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보인다. 품목별로는 기초화장용‧메이크업 제품류와 향수·화장수가 전체 화장품 수입의 60%에 이르는 점유율을 보이며 특정 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그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28.8%(2023년)다. 2014년 23.5%에서 2021년 32.1%까지 상승했다가 소폭 감소 추세다. 글로벌 화장품 시장 성장률과 수입 시장 성장률을 비교하면 2021년까지는 시장 성장률이 높았으나 2022년부터는 수입 증가율이 높은 양상으로 바뀌었다.

사업단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24 글로벌 보건산업 시장 규모(2018년~2029년)에 의하면 글로벌 화장품 시장은 지난 2018년~2022년(연평균 4.4%) 동안의 성장률 보다 2023년~2029년의 연평균 성장률(8.3%)이 더 높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따라서 앞으로의 글로벌 화장품 수입 시장도 지금까지 보다는 더 빨리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에 따른 보다 세밀한 대응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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