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양치질할 때 물이 필요 없는 미래형 칫솔 디자인으로 세계 권위의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고상을 수상했다.
LG생활건강은 2024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 출품한 ‘에어 칫솔’(Air Toothbrush) 디자인으로 전체 작품 가운데 최고의 디자인에 수여하는 ‘베스트 오브 베스트’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고 밝혔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LG생활건강 출품작이 각 부문 본상이 아닌 베스트 오브 베스트로 뽑힌 건 올해가 처음이다. LG생활건강은 이번 수상으로 글로벌 수준의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에어 칫솔은 ‘물 필요 없는 편리함’(Waterless Convenience)이라는 키워드에 맞춰 디자인했다. 칫솔모가 있어야 할 칫솔 머리 부분이 비어 있다. 여기서 강한 바람과 함께 가글액을 입안 곳곳에 분사하면서 간편하게 양치질을 할 수 있는 방식을 적용한 제품이다.
에어 칫솔은 ‘30년 후 LG생활건강이 우주정거장에서 판매할 생활용품’이라는 콘셉트에 착안한 미래지향형 디자인이다.
지난해 한 전시회에서 에어 칫솔의 초기 콘셉트 모델을 처음 공개했다. 당시 고객들 사이에서 ‘무중력 우주 공간에서 적합한 양치법’ ‘물로 헹구지 않아 오염이 줄고 획기적’이라는 호평이 잇따랐다.
이처럼 고객과의 소통과 다양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항균 기능의 LED 모듈을 탑재한 칫솔 본체와 자외선 살균 기능을 갖춘 충전 케이스를 더해 에어 칫솔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 디자인센터 관계자는 “우리 생활과 가장 밀접한 구강 관리 분야에서 ‘물 필요 없는 양치질’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안하고 이에 맞춰서 차별화된 미래형 칫솔 디자인을 구현했다”며 “LG생활건강 디자인 만의 차별성에 기반한 가치를 연구하는 CVC(Customer Value Creator) Lab을 중심으로 고객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해소하고 색다른 고객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디바이스 디자인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Design Zentrum Nordrhein Westfalen)가 주관하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손꼽힌다.
LG생활건강은 △ 2014년 에코뷰티 브랜드 ‘비욘드’ △ 2018년 ‘2017 후 브랜드 북’ △ 2022년 ‘L.Heritage 1947 리필스테이션’ △ 2023년 ‘칫솔 다이어트’로 레드닷 디자인 본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