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전문기업 코스맥스가 피부 침투력을 높인 동전 모양의 새 피부 전달체 ‘코인셀’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코스맥스는 스킨케어 브랜드 ‘아누아’(Anua)를 운용하고 있는 더파운더즈와 MOU를 체결하고 이달 중 해당 기술을 적용한 세라마이드 크림 을 선보인다.
코스맥스가 독자 개발한 ‘Coincelle®’(이하 코인셀)은 동전과 같은 원반 형태다. 입자 사이즈가 가로 50nm(나노미터) 이하, 세로 4~6nm에 불과해 피부 각질층 침투에 유리한 피부 전달체.
내부에 수상 공간이 없는 조밀한 이중층 구조로 효능 성분이 지질 사이사이에 결합, 온도와 빛 변화 환경에서도 안정성을 견고하게 유지할 수 있다.
코스맥스는 코인셀 기술 활용 확대를 위해 더파운더즈와 협력한다. 이번 MOU를 통해 두 기업은 ‘세라마이드 성분의 피부 전달과 효능 증대를 위한 동전(코인) 형태의 신규 피부 전달체’ 기술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고 공동 특허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더파운더즈는 지난 2017년 설립, 2019년부터 스킨케어 브랜드 아누아를 전개하는 글로벌 브랜드 기업이다. 코스맥스와 협업해 선보인 ‘복숭아 70 나이아신 세럼’ 등이 미국 아마존에서 인기를 끌며 국내외 K-뷰티 대표 인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코인셀의 안정화와 화장품 적용 과정에 관련한 연구 전반을 관장한다. 더파운더즈는 코인셀에 적용할 효능 성분으로 세라마이드를 선정하고 피부 장벽 강화 관련 제품 라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관련해 코스맥스 측은 “독자 개발한 코인셀 기술 활용 확대를 위해 더파운더즈와 협력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사는 물론 뛰어난 솔루션을 가진 파트너사와 개방형 연구를 적극 추진, 첨단 기술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더파운더즈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새 라인업을 확장,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혀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고객 만족도 제고와 함께 K-뷰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