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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사/기업정책

AP그룹, 3분기 매출 1조681억 원·영업이익 750억 원

내수·면세 채널 부진&온라인·해외·MBS는 성장세…코스알엑스 편입 효과 작용

 

아모레퍼시픽그룹이 2024년 3분기동안 1조681억 원의 매출과 75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60.5% 상승한 수치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공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현재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 효과로 서구권 매출이 급증하는 성과를 거뒀다. 라네즈 등 주요 브랜드들이 북미에서 좋은 실적을 거둔 것과 함께 서구권 매출 비중이 높은 코스알엑스의 실적 편입 효과가 컸다”고 덧붙였다.

 

주력 계열사 (주)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 중 라네즈·헤라·에스트라·라보에이치·일리윤 등은 혁신성 높은 신제품 출시와 젊은 고객층과의 소통 강화로 선전했다. 주요 자회사 중에서는 에스쁘아와 아모스프로페셔널, 오설록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국내 사업 부진, 미주 등 서구권 매출 증가

(주)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전년 대비 1.6% 하락한 5천34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면세 채널 매출은 하락했지만 국내 온라인과 뉴커머스 등 주요 오프라인 채널에서 매출이 성장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수익성 개선 노력이 성과를 내면서 국내 영업이익은 151% 증가했다.

 

헤라·아이오페·에스트라·미쟝센·라보에이치·일리윤 등이 국내 멀티브랜드숍(MBS)과 이커머스 채널을 중심으로 선전한 모습을 보였다.

 

해외 사업의 경우 미주 매출이 108% 증가하고 EMEA에서 339%의 매출 확대를 시현하는 등 서구권의 실적이 돋보인다.

 

코스알엑스의 실적 편입 효과와 함께 설화수·라네즈·이니스프리 등 주요 브랜드가 다양한 지역에서 고객 접점을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기타 아시아 지역 역시 활발한 신규 브랜드 진출과 함께 코스알엑스 편입 효과로 큰 폭의 매출 성장세를 나타냈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미주 지역에서는 주요 브랜드의 선전과 함께 코스알엑스 인수 효과로 매출이 두 배 뛰었다. EMEA지역에서는 매출이 4배 성장했다. 영국 온라인 플랫폼 ‘ASOS’에 새롭게 입점하는 등 채널을 다변화한 라네즈가 전체 매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코스알엑스도 진출 국가와 채널을 확대하며 크게 성장했다.

 

기타 아시아 지역의 경우 주요 브랜드의 고른 활약과 코스알엑스 편입 효과로 매출액이 52% 증가했다.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는 설화수·라네즈를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다. 일본에서도 라네즈와 프리메라 등이 선전하며 매출이 증가를 이끌었다.

 

다만 중화권의 경우 주요 이커머스 채널 거래 구조 변경과 오프라인 매장 정예화로 전체 매출은 하락하고 사업 구조 개선 작업으로 적자 폭이 확대되는 반대 양상을 연출했다.

 

엇갈린 주요 자회사 실적

자회사들은 엇갈리는 실적을 나타냈다.

 

이니스프리는 국내 온라인과 MBS 채널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면세 채널의 매출 축소로 전체 매출은 하락했다. 채널 재정비에 따른 영업이익도 감소했다.

 

에뛰드 역시 온라인과 MBS 매출의 성장세에도 오프라인 채널 재정비로 인한 전체 매출 감소와 마케팅 투자 확대로 영업이익 하락을 피할 수 없었다.

 

그룹 측은 “‘Grow Together’의 경영 방침 아래 △ 글로벌 리밸런싱 △ 집중 영역과 일하는 방식의 재정의라는 두 축의 경영 전략을 추진하면서 성장 잠재력이 큰 미국·일본·영국·인도 등을 글로벌 거점 시장으로 설정해 집중 육성 중”이라고 밝히고 “이와 함께 중국 시장의 질적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중국 사업의 구조 재편과 경쟁력 확보에 역점을 두고 있다. 더마·선·헤어케어 등과 같은 핵심 카테고리의 재설정과 유통 채널 최적화 등 집중해야 할 사업 영역의 재정의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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