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 K-뷰티 포럼’이 출범했다.
22대 국회 K-뷰티 포럼은 오늘(22일) 오후 1시 30분 서울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포럼은 ‘K-뷰티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수출주도형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 포럼 대표를 맡았다.
김원이 대표의원은 “K-뷰티는 아시아를 넘어 미국‧유럽‧남미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2023년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약 84억 달러로 세계 4위를 기록했다. 올해는 중소기업 수출 품목 1위를 화장품이 차지했다. 입법부‧정부‧학계‧산업계와 함께 화장품산업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세계 4위 화장품 수출 강국이다. 화장품 해외 수출은 2023년 84억 6,237만 달러(약 11조6천억원)다. 최근 5년 동안 6.7% 성장했다.
2부 세미나에선 △ 글로벌 화장품 트렌드와 해외 수출 확대를 위한 제언(니콜라 위어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파트너) △ 국내 화장품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진 과제(고지훈 식품의약품안전처 화장품정책과장) △ 화장품 산업 육성 정책 소개(오창현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장) 등을 발표했다.
이날 니콜라 위어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파트너는 "글로벌 뷰티시장에선 다양성·형평성·포용성이 중시된다. 한국 화장품은 '깨끗한 느낌의 스킨케어' '윤광'으로 유명하다. 글로벌 고객을 위해 제품과 서비스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뷰티업계는 화장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한다. 원료‧포장‧공급망‧그린워싱 부문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기업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규제는 기업의 투명성과 책임을 높여 고객 신뢰와 충성도를 확보할 열쇠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순환경제 시대에 맞춰 폐기물 관리 전략을 새롭게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소비자와 제품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주기에 걸친 글로벌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K-뷰티는 알지만 한국 브랜드는 모르는 해외 소비자가 많다는 의견도 전했다. 뷰티 브랜드가 글로벌 온·오프라인 채널을 구축해 소비자와 직접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기업의 사회·환경적 책임을 인식하고, 환경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지훈 식약처 화장품정책과장은 뷰티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진 과제로 △ 안전성 평가제 도입 △ 디지털 라벨 법제화 △ 규제 외교 강화 등을 꼽았다.
특히 식약처는 규제외교를 통해 비관세장벽을 해소하는 데 중점을 뒀다. 원아시아 화장품 규제포럼을 확대하고, 할랄 인증 지원을 강화한다. 주요국 화장품 법령과 인허가 절차 등을 담은 수출 안내서를 확대 배포하며 글로벌 규제를 선도할 전략이다.
이날 포럼 출범식에는 김형동‧최은석‧최수진‧백승아‧이주영 의원이 참석했다. 신준수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 연제호 대한화장품협회 부회장, 조신행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장, 전일승 광주화장품산업진흥회장, 박수근 부산화장품협회장, 이상목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 등도 자리를 빛냈다.
제22대 국회 K-뷰티포럼 참여 의원은 △ 강득구(더불어민주당) △ 김선민(조국혁신당) △ 김형동(국민의힘) △ 배현진(국민의힘) △ 백승아(더불어민주당) △ 이정문(더불어민주당) △ 이주영(개혁신당) △ 전진숙(더불어민주당) △ 최수진(국민의힘) △ 최은석(국민의힘) △ 한지아(국민의힘) 등이다. 20‧21대 국회 K-뷰티 포럼을 대표했던 김상희 전 의원은 고문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