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고 강렬한 숏폼. 숏폼은 인스타그램·틱톡·유튜브 알고리즘이 밀어주는 콘텐츠다. 숏폼을 잘 만들면 광고비 없이도 노출을 극대화할 수 있다. 잘 만든 숏폼에 조회수 터지고 매출도 터진다.
한국화장품수출협회(회장 이경민)가 오늘(24일) 서울 견지동 워크토크에서 ‘릴스 이론 실습 퍼포먼스’를 열고 숏폼 제작법을 전수했다.
구독자 18만의 영상 크리에이터 에딧 킴이 강의를 맡았다. 그는 영상편집 앱 ‘CapCut’을 활용한 숏폼 제작법부터 SNS 마케팅 노하우 등을 소개했다.
‘숨쉬듯이 밥먹드시 만들어야 한다.’ 에딧 킴은 숏폼생태계의 핵심을 짚는 말로 강의를 시작했다. 숏폼시대에는 힘을 빼고, 쉽게, 빠르게, 가볍게 제작하는 기술이 요구된다고 했다. 시간과 비용을 들여 작품을 만들기보다, 요즘 소비자의 유행감성을 날카롭게 치고들어가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요즘 소비자는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콘텐츠에 공감하는지 실시간 분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내 숏폼을 효율적으로 노출하는 방법에 대한 답이 있기 때문이다,
에딧 킴은 “조회수 높은 콘텐츠, 저장·공유가 많이 되는 콘텐츠는 어떤 특징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알고리즘에 뜨는, 자주 보는 콘텐츠에서 벗어날 때다. 동종·이종업계의 릴스, 콘텐츠 운영을 잘하는 브랜드를 많이 조사해야 한다. 숏폼 제작 툴을 익혀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능력은 필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요즘 뜨는 숏폼의 특징으로 △ 화자가 나와야 한다 △ 브랜드 노출하지 않기 등을 꼽았다. 기업이 만든 제품 위주의 영상은 구매전환율이 낮다고 말한다. 소비자는 나와 비슷한 화자가 등장해 일상을 보여주는 영상에 반응한다고 전했다.
구매전환이 높은 인플루언서들의 특징도 같은 맥락이다. 채널주인이 브랜드(제품)가 아니라 본인인 경우 구매전환율이 상승한다. 채널주인이 먹방 찍고, 운동 하고, 메이크업 하는 영상을 보며 ‘이 언니가 하는 거 나도 다 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생긴다는 의견이다. 인플루언서와 협업 시 팔로어 숫자보다 그 사람의 영향력을 봐야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에딧 킴은 “영상에 나오는 사람이 쓰는 제품을 보는 사람도 쓰고 싶게 만들어야 한다. 영상을 자연스럽고 매력있게, 임팩트 있게 만드는 기술이 요구된다. 한 영상에 집중하기 보다 평균 퀄리티 이상의 콘텐츠를 꾸준히. 많이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짧고 간단한 숏폼을 숨쉬듯, 계속 만들어라” “한 영상에 너무 많은 것을 넣지 않는다” “임팩트 있게 하나의 메시지만 담아라” “AI는 보조수단으로 활용하라” 등 숏폼제작자가 기억해야할 메시지도 전했다.
이경민 한국화장품수출협회장은 “회원사들에게 꼭 필요한 실전 교육 세미나를 열고 있다. 올 하반기 뷰티교육아카데미와 협회 공동부스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