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소재한 해양 바이오 블루테크 기업 (주)솔트조이(대표 김다빈)가 경성대학교 화장품학과와 손잡고 글로벌 화장품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주)솔트조이는 지난 9일 경성대학교 산학협력관에서 화장품 소재·제품 공동 개발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경성대 화장품학과 이진태·김세기·권용진·최윤식 교수와 김다빈·조영희 (주)솔트조이 대표·이창신 본부장 등 양 측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보다 구체화한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주)솔트조이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문 연구 인프라를 확보함과 동시에 졸업생들을 채용함으로써 산학 연계의 토대를 마련하고 부산 해양자원을 활용한 차별화 기능성화장품 원료 개발과 제형 연구에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주)솔트조이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에서 기술 이전 받은 염지하수·해양심층수 관련 특허를 바탕으로 미네랄과 미세조류(클로렐라) 추출물을 결합한 특허 기반 화장품 원료를 이미 확보한 상태다.

여기에 부산을 상징하는 동백꽃과 칸데이아나무 추출물 등 천연유래 성분을 결합, 보습·진정·항산화 기능을 극대화한 독자 성분을 개발해 보디케어 뿐 아니라 스킨케어, 향수에 이르기까지 제품군을 확장해 일명 ‘K-블루테크 화장품’이라는 새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주)솔트조이는 경성대 화장품학과와 진행한 이번 협력을 통해 기존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더불어 산학연 공동연구 협업 체계를 구축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첨단 원료 물질 개발과 다양한 제형 연구를 지속 진행, 원천기술 확보 뿐만 아니라 세계 화장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선보일 수 있는 연구 기반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

김다빈 (주)솔트조이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 해양 바이오 자원을 활용한 고유 원료 개발을 한 단계 더 고도화할 것 이라고 밝히고 부산이라는 도시가 가진 깊은 감성과 DNA를 담은 브랜드로 전 세계 소비자에게 새로운 화장품에 대한 경험을 선사하겠다 고 의지를 다졌다.

김 대표는 경성대와의 협약 체결은 (주)솔트조이가 세계 진출을 위한 도약의 첫 발 이라고 규정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면서 부산을 대표하는 블루테크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 고 덧붙였다.

(주)솔트조이는 이달 말 중국 현지에 합작법인을 설립, 원료 공급선을 다변화하고 중국 내수 시장을 겨냥한 현지 판매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KOTRA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동남아시아·러시아·북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열린 인터참코리아 참가를 통해 해외 바이어와의 컨설팅을 본격화, 글로벌 수출 판로 개척에도 청신호가 켜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