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3 (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화장품

‘가품 300% 보상’ ’100% 환불’ 짝퉁화장품 주의보

한국소비자원, 가품 화장품 447건 상담 분석

 

A씨는 2024년 11월 온라인 쇼핑몰에서 콤팩트를 4만원에 구입했다. 가품으로 의심해 제품을 반송했으나 판매자와 연락이 끊겼다. 온라인몰은 가품 판별이 어렵고, 판매자와 연락 두절됐다는 이유로 환급을 거부했다.

 

B씨는 지난 해 4월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향수를 16만원에 샀다. 향수를 정품과 비교하니 뚜껑의 각인, 하단 라벨링, 향 등이 달랐다. 가품으로 추정하고 판매자와 플랫폼에 문의하니 “가품 감정서를 제출해야 환급 가능하다”고 말했다.

 

C씨는 올해 5월 온라인 플랫폼에서 클렌징폼 12개를 5만9천원에 구매했다. 정품에 비해 그림‧글자 프린팅, 제품 LOT 번호 형태, 질감이 달랐다. 또 유통기한이 없고 판매페이지의 사진과 실제 제품의 사진이 상이했다. 판매자에게 환급을 요구하자 “브랜드 본사에 정품여부를 확인하고, 반품 시 배송비를 부담하라”고 했다.

 

가품 화장품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늘고 있다. 품질과 효능이 검증되지 않은 가품 화장품 유통이 확산되며 소비자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이 가품 화장품 상담 실태를 발표했다. 2022년부터 올해 8월까지 최근 3년 간 가품화장품 상담 수는 447건으로 집계됐다. 1372소비자상담센터와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접수된 온라인 가품 화장품 상담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가품 화장품 구입 경로는 온라인 쇼핑몰이 70.7%(316건)로 가장 많았다. △ 개인 쇼핑몰 18.3%(82건) △ 중고거래 플랫폼 8.7%(39건) 등이 뒤를 이었다.

 

품목별로는 향수가 51.5%로 1위를 차지했다. 기초화장품이 26%, 색조화장품이 11.9%, 세정용 화장품 4.4% 순으로 많았다.

 

소비자의 주요 불만 이유는 △ 품질(58.6%) △ 판매자 무응답·사이트 폐쇄(13.2%) △ 과도한 수수료‧환급 처리 지연(10.5%) 등이 꼽혔다.

 

 

소비자들이 가품으로 의심한 이유는 △ 정품과 향‧질감 차이 △ 용기(분사구)와 프린팅 차이 △ 제품 일련번호와 유효기간 미표시 △ 화장품 사용 시 피부 이상 반응 발생 등으로 조사됐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몰에서 화장품 구매 시 주의를 당부했다.

 

제품 구입 직후 포장 이상이나 인증표시 누락 등을 확인하라고 강조했다. 상품 페이지에서 단위 표기, 오타. 띄어쓰기 등을 살펴야 한다.

 

이와 함께 판매자 정보(연락처, 국적, 주소 등), 판매 이력, 정품인증 여부, 가품 피해 후기 등을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판매페이지 내 제품 발송지(국내)와 실제 발송지(해외)가 다를 경우 가품일 가능성이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가품으로 의심될 경우 모든 거래 증빙을 보관하라고 설명했다. 영수증, 상품 사진, 판매자 정보, 판매자와 대화 내역, 판매페이지 등을 준비해 지식재산침해 원스톱 신고 상담센터(https://www.koipa.re.kr/ippolice) 등에 신고하면 된다. 가품으로 확인됐으나 판매자와 합의가 안 될 경우 증빙서류를 갖춰서 피해구제를 신청할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가품 화장품 피해를 예방하려면 화장품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나 인증된 판매처에서 구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품을 유통‧판매할 경우 상표법, 부정경쟁방지법, 관세법 등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한국소비자원‧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광역지자체와 1372소비자상담센터를 운영한다. 1372소비자상담센터는 전국 단위의 소비자상담 통합 콜센터로 가품 화장품 피해를 비롯한 다양한 상담을 실시한다. 전국 어디서나 단일 대표전화 1372을 통해 상담과 피해구제 신청 등을 진행할 수 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