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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제주 용암해수’ 명칭 공식화, 제주대생이 해냈다!

비공식 용어 혼재 양상 정리…원산지 인증·산업자원 관리 기반 제공

 

제주대학교 화학·코스메틱스학과와 제주테크노파크 연구진이 수행한 ‘제주 용암해수’(Yongam Seawater)의 미생물 생태계 분석 연구가 국제학술지 ‘워터’(Water)에 게재돼 관련 학계·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연구가 주목받고 있는 배경은 △ 제주 용암해수·미네랄워터·주변 자연해수의 미생물 군집을 최초로 비교 분석 △ 제주 용암해수가 전 세계에서도 드문 초청정·초선택적 해양 지하수계임을 과학에 기반, 입증했다는 점이다.

 

‘제주 용암해수’ 명칭 공식화의 의미

그동안 산업계와 학계에서는 제주 용암해수를 △ Jeju Magma Seawater △ Jeju Lava Seawater’ 등의 여러 비공식 용어를 혼재해 사용해 왔다.

 

이번 논문에서는 처음으로 제주 용암해수를 ‘Yongam Seawater’라는 고유 명칭으로 국제학술 무대에 정식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는 것.

 

관련해 제주대학교 현창구 화학·코스메틱스학과 교수는 “Yongam Seawater는 제주도 화산층 아래에서만 형성되는 독립 지하 해양수계로 외부 오염원으로부터 고립된 세계적 희귀 수자원”이라고 밝히고 “이 논문을 통한 명칭의 표준화는 앞으로 △ 원산지 인증 △ 산업자원 관리 △ 해양바이오·코스메틱 글로벌 브랜드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주 고유자원의 정체성을 공고히 할 핵심 기반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논문 제 1저자는 학부생(안소현)…교육 혁신 성과

연구의 제 1저자는 제주대학교 화학·코스메틱스학과 안소현(4학년) 씨. 학부생이 직접 연구를 주도해 국제학술지에 제 1저자로 게재한 사례는 이례적이고도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다. (논문 제목: Mystique and Pristine Microbiome of Jeju Lava(Yongam) Seawater: Comparative Insights with Mineral Water and Adjacent Seawater)

 

안소현 씨는 용암해수·미네랄워터·자연해수의16S rRNA 기반 메타지노믹 분석 등 연구 전 과정을 직접 수행했다. 학부 단계에서도 첨단 미생물 생태·유전체 연구를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지역 혁신 교육 모델의 사례로 평가받기에 충분하다는 것.

 

제주대학교 측은 “이같은 연구와 논문 발표는 제주대학교가 구축한 ‘학부-대학원-산학-지역 연계형’ 교육 모델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성과”라는 자평을 내놨다.

 

제주RISE 연구비 지원…지역 혁신 성공 모델 평가

이번 연구는 제주RISE센터의 연구비(2025-RISE-17-001) 지원으로 수행했다. RISE는 대학·산업체·지자체가 공동으로 지역전략산업 연구와 인재양성을 수행하는 국가 지역혁신 사업이다.

 

즉 RISE가 제주 해양바이오·코스메틱 분야의 실질 연구 성과 창출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고 할 수 있으며 학부생 연구자–지역 연구시설–RISE 지원을 결합함으로써 제주가 지향하는 지역 기반 글로벌 연구 생태계의 성공 모델로 평가할 수 있다.

 

연구 핵심 결과 요약

연구의 핵심 결과를 요약하면 첫째 제주 용암해수가 단일 미생물 89%의 ‘초청정 지하 해수계’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다시 말해 제주 용암해수는 ‘Neptuniibacter pectenicola’ 89%가 압도하는 극도의 선택적 생태계라는 사실과 지하 130m 화산암층을 통과하는 자연 여과·격리 효과로 외부 오염원이 거의 차단돼 있었다.

 

두 번째는 미네랄워터 생산 과정에서도 안전성·청정성 유지하고 있다. Electrodialysis(전기투석: 직류 전기를 이용해 양이온 교환막과 음이온 교환막 사이에서 이온을 분리, 농축하는 막분리 공정) 후 Nocardioides marinus, Limnobacter alexandrii 등 적응성 미생물이 출현했지만 병원성·외래 오염균은 단 한 종도 검출되지 않았다.

 

세 번째는 자연해수와는 뚜렷한 생태학 차원의 차이를 확인했다. 자연해수는 광합성 세균·해양 공생균 등 복합 군집이지만 제주 용암해수는 표층 해양과 완전히 분리된 지질·수문학적 고립 수계임을 확인한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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